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연말이라 그런지 역시 임원 인사로 직장 분위기가 시끌시끌합니다. 오늘은 사장단 발표가 났는데요. 이런 고사성어가 떠오릅니다.
'화무는 십일홍이랴..'
화무십일홍의 뜻은 열흘 붉은 꽃은 없다는 뜻입니다. 자연의 이치처럼 세상의 이치도 이 원리와 같다는 뜻입니다. 붉게 익은 꽃도 아름다움을 뽐내고 본인을 과시하지만 열흘을 못 넘긴다는 고사성어인데요. 우리 직장생활에서도 이 화무십일홍이 적용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장 부사장, 사장으로 진급할 것 같던 전무님은 경쟁자에 이기지 못해 짐을 싸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회사생활로 붉은 꽃을 피웠지만 오래 지속하지는 못한 겁니다. 직장생활이 이렇게 덧없습니다. 내 평생을 받쳐 일한 직장에서 붉은 꽃을 피웠지만 언제는 그 붉은 꽃이 시드는 날이 찾아옵니다. 영원히 안 찾아올 것 같은 날이 찾아오는 거지요.
물론 그 붉은색을 오래 유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도의 차이이지 결국은 그날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