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안타까운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인천 서구에 있는 한 의사가, 음주운전을 하고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배달 기사 한 분을 치어 사망하게 했다는 기사입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의사가 된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다 못해 모자라 사람까지 치어 이 세상을 떠나게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이유는 결국 돈 때문입니다. 아깝게 대리비를 줘야 돼? 나 이 정도면 운전할 수 있겠는데?라는 유혹으로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게 습관이 되고, 술을 많이 마신 날에도 예전에도 안 걸렸으니 음주운전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조금 취한 날 운전을 하다 보면 사고를 내거나 심하게는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도 앗아갈 수 있는 그런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나서 인명피해가 없어도 최소 면허정지에 자칫 사람이라도 다치게 하면 그 사람의 인생은 그야말로 끝이 납니다. 돈으로 다시 살 수 없는 인생 자체를 잃게 돼버리는 겁니다. 음주운전을 해서 사고가 났을 때의 비용을 계산할 수는 없지만 돈과 비교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만큼 피해가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리비를 이렇게 생각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리비는 수십억을 잃지 않기 위한 비용이라고요. 남의 인생도 내 인생도 뺏어가지 않는 데에 5만 원~10만 원 낸다면 그건 적은 금액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대리비를 감당하지 못할 거면 차를 가지고 그런 술자리에 가서도 안되고 술을 마셔도 안 됩니다.
얼마 전 저도 약주를 조금 했을 때, 순간 대리비가 아까웠던 마음이 올라왔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든 저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대리비를 내지 않고 음주운전을 하려고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금액이 쌓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모인 돈은 내 인생도 그리고 남의 인생도 앗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