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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Mar 20. 2022

게토레이, 어디까지 알고 계세요?

게토레이가 아니라 게이럴에이드(Gatorade)에요. 마케팅 상식.

여러분이 많이 마시고 있는 게토레이.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롯데칠성음료에서 공급하고 있지만, 사실은 한국음료는 아닙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PEPSICO라는 회사의 음료입니다. (원래는 제조권이 다른 회사에 있었으나, PEPSICO라는 거대 회사가 2001년에 게토레이를 인수한 것입니다)

PEPSICO의 주가도 계속해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여러분들이 흔히 아시는 펩시콜라도 이 PEPSICO라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볼 수가 있네요. 즉, 여러분들이 즐겨마시는 게토레이라는 음료는 미국 회사의 음료수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게토레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미국에 미식축구가 대한민국의 축구나 야구처럼 유명한 건 익히 아시고 계시죠? 미국에 위치하고 있는 플로리다 대학에는 일명 GATOR(영어 발음으로는 게이럴)라는 미식축구 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이 미식축구팀이 전반전에는 잘하다가 후반전에 가서 게임에 계속해서 지는 겁니다. 그 원인 중에 하나가 플로리다 지역이 미국에서도 매우 더운 지역이라, 후반부에 가서 심한 갈증과 더위를 이기지 못했던 거죠. (사실 다른 팀은 갈증 안 느끼나요? 실력이 없었던 것도 한 이유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1965년의 8월 어느 날 마침 이 플로리다 대학에 있는 한 연구진과 GATOR 미식축구팀의 코치와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 코치는 선수들이 갈증과 더위 때문에 경기에서 계속해서 지는 것 같다는 설명을 하죠. 이렇게 해서 플로리다 대학 연구진들은 어떻게 하면 GATOR 미식축구팀 선수들이 갈증을 덜 느끼고 우리 대학교가 미국 미식축구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연구 끝에 물과 포도당, 나트륨, 칼륨, 인산염 등을 혼합해 음료를 만들고 맛을 위해 플로리다에서 생산하는 레몬즙을 짜 넣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해서 선수들에게 음료를 공급했더니, GATOR라는 미식축구팀은 우연인지는 몰라도 미식축구 리그에서 승승장구하게 됐고, 심지어 67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오렌지볼 우승컵을 거머쥐게 됩니다. 이게 GATORAID의 영향이었을까요? 선수들의 실력이었을까요?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재밌지 않나요?


그런데 왜 GATORADE라는 이름이 나왔을까요? 그건 바로 '미식축구팀의 이름'인 'GATOR'와 '돕는다'의 뜻을 가진 'ADE'를 붙인 게 GATORADE'라고 된 것입니다. 즉, 풀어서 설명하면 '미식축구팀 GATOR를 돕는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사실 정확한 발음은 게토레이가 아니라 게이럴에이드 입니다. 신기하죠? 저는 사실 이 얘기를 들었을 때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플로리다 대학의 연구진과 코치는 어떻게 하면 우리 선수들이 갈증을 덜 느끼고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이 음료를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음료를 팔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선한 의도에서 시작한 게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한 매체에 따르면 GATORAD의 1년 매출은 67억 불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국돈으로는 대략 8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카카오 연간 매출이 약 6조입니다. 어느 정도 규모인지 감이 오시나요? 게토레이를 무심코 맛있다고 마시는 것도 좋지만, 이런 유래와 뜻을 알고 마신다면 더 맛있을 것 같아 여러분께 이야기를 전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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