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라테스를 하고 왔습니다. 캐포머를 이용한 수업이었고 50분이라는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오늘은 선생님께서 복근을 위주로 운동을 시켰는데요.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수강생들의 복근은 찢어져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복근도 모자라서 영혼까지 탈탈탈 털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렇게 필라테스를 받다 보니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과연 나 혼자 복근 운동을 했다면 이 정도 털 수 있었을까? 아니요. 제 의지로는 절대 이 정도는 털지 못했을 겁니다. 이렇게 탈탈탈 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코치해 주는 강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력자가 있었던 거죠.
이렇게 털리면서 드는 생각이 사람은 자고로 항상 배워야 한다는 겁니다. 내가 하는 복근 운동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고 그걸 백 년 천년 반복한다고 그게 과연 올바른 방법일까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배우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운동이 됐건 어떤 프로그램이 됐건 나아가 인생까지도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함과 동시에 또 가능한 좋은 멘토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뭐 물론 세 사람 이상이 모이면 나를 제외한 두 사람 모두가 내 스승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떤 길을 먼저 찾은 사람에게 항상 배우기를 갈망해야 합니다.
여러분 주변에 나를 가르쳐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요? 여러분에게는 멘토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있나요?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찾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복근이 너무 아파서 그만 여기서 글을 줄이겠습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