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는 수많은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사건들의 결말은 어떻게 되는지 그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나중에 좋을지도 모르고. 지금은 굉장히 좋지만 또 반대로 나중에는 그 일이 나에게 칼을 꽂을 수 있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참 많이들 하는 말인데요. 회사생활은 그 어떤 일이 일어나건 "오히려 좋아" 또는 "오히려 잘됐어"라는 마인드로 생각하는 게 본인 건강에 이롭습니다.
한 직장동료의 이야기입니다. 일을 잘했는지 못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날 휴가를 갔다 와서 부서에 복귀했는데 본인 자리가 없더라는 겁니다. 부서장이 그 사람이 마음에 안 들어 자리를 빼버린 겁니다. 그래서, 그 직장동료는 할 수 없이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오히려 전화위복 되어 그 부서에서는 적응을 잘해 진급도 제 때 하고 재밌는 회사생활을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부서장이 쫓아 냈을 때는 수치스럽기도 하고 오만 감정이 다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지나가보니 오히려 잘 된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임원으로 계시지만 이 부장님의 일화는 유명합니다. 하루는 회사 사장님과 해외출장이 있어 비행기를 타는 날이었는데요. 이 부장님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여권을 안 챙겨 왔더라는 겁니다. 회사 사장님과 같이 가는 출장길에 여권을 안 가졌다니. 회사생활 오래 하신 부장님이 정신을 못 차려도 대단히 못 차린 거죠. 아마 그 부장님도 그때 본인 회사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당연히 그 뒤에 인사 전배가 있었고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는 부서로 유배를 가게 됐습니다. 한 마디로 너는 이제 그 부서에서 적당히 일하다가 집에나 가라였던 거죠. 그런데, 참 웃긴 게 이 부장님은 불사조처럼 살아납니다. 기피하던 부서의 실적이 좋아지고 회사 성장에 기여하면서 핵심부서로 자리 잡게 된 거죠. 때마침 사장이 교체됐고 이 부장님은 급기야 임원으로 승진하기에 이릅니다. 만약에 그때 여권을 잘 챙겨 왔더라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요? 잘은 모르지만 아마 없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일화입니다. 30대 중반 선배의 이야기입니다. 머리는 까지고 배는 나오고 전형적인 모태솔로의 선배였는데요. 매일 회사일에만 매몰되어 미래가 참 암담한 선배였습니다. 사실 주변에서는 저렇게 일하다가 언제 결혼하나? 생각이 드는 그런 선배였습니다. 그런 선배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떨어집니다. 바로 해외 파견을 가라는 소식이었는데요. 파견지는 영국이었습니다.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언젠가 결혼은 하고 싶었던 그 선배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30대 중반에 파견을 가면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고 결혼은 물 건너간 게 되는 거니까 말이죠. 하지만 회사의 명에 거역을 못 했던 선배는 결국 파견 가는 비행기에 무거운 몸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참 웃긴 게 말이죠. 이 선배가 영국에서 협업사와 일하는 동안 거기에 있는 한국 여성과 눈이 맞아 결혼까지 하게 된 겁니다. 처음에 영국 갈 때는 인생이 끝난 줄 알았는데 영구에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다니요? 역시 이 스토리에서도 오히려 좋아라는 공식이 통합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찰리 채플린이 했던 말인데요.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멋진 말이죠? 제가 소개드린 세 개 스토리의 주인공들은 처음에는 모두 비극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멀리 지나고 보니 어땠나요? 모두 희극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할 때는 어떤 일이 있어도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습관이 좋습니다. 오히려 좋아. 오히려 잘됐어. 이 마음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