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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May 01. 2022

나는 명품을 입지 않는다.

나의 Attitude를 명품으로 만들자. 

명품 좋다. 명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던가? 하지만, 본인의 소득이 되지도 않으면서 명품을 사 모으거나 명품을 사서 마치 본인이 대단한 듯이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명품을 들고 다니고 친구들한테 자랑하면, 정말 친구들이 '와, 저렇게 비싼걸 어떻게 샀지? 너무 부럽다'라고 생각할까?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부러워하는 척할 수 있지만 속내로 들어가 보면 그렇지 않다. 명품을 사서 자랑하듯이 입고 다니는 그 태도 자체가 명품스럽지 않다. 그러니, 명품을 입어도 멋지거나 이뻐 보이지 않는 것이다. 명품을 입으려면 사람도 명품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부터 명품으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다. 명품을 입는다고 내가 명품이 되는 것이 아니다. 달걀과 닭은 논쟁이 많다. 달걀이 먼저네. 닭이 먼저네. 하지만, 명품에 있어서는 사람이 명품이 되는 것이 명품을 사는 것보다 먼저다. 


명품을 사용함으로써 나의 허영심이 충족되겠지만 어찌 보면 좀 씁쓸하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명품을 사기에 앞서, 내 삶의 습관과 태도를 명품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습관과 삶의 태도를 명품에 비유하여 한 번 설명해보겠다. 첫 번째,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개고 내 잠옷을 바르게 개어놓는다. 그리고 물 한 잔을 시원하게 들이켠다. 이 습관을 가짐으로써 구찌를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집은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며, 더럽히지 않는다. 나는 이 습관을 가짐으로써 발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사람들에게 언제나 친절하게 대하며 이쁜 말을 쓴다. 나는 이 습관을 가짐으로써 버버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많은 명품 습관과 태도가 있다. 이러한 습관과 태도들이 내 인생에 스며들면 나 스스로 자체가 명품이 된다. 그렇게 나 스스로가 명품이 되면, 명품은 저절로 따라온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은 내돈내산의 시대이고, 누가 뭘 사서 입건 간섭할 시대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허영심을 채우는 곳에 쓰면 안 된다. 우리의 자산을 효율적인 곳에 배치하고 그 자산이 벌어다 주는 소득으로 필요하면 명품을 사야 한다. 지금의 내 열등감과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명품을 구입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다시 한번 우울한 미래를 만드는 시작일뿐이다. 나는 명품을 입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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