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장님들의 고민 중에 하나가 어떻게 하면 좋은 알바생을 뽑을 것인가일 것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식사 중 알바생이 태연스럽게 테이블로 와서는 수저통을 열고 수저와 포크를 채워 넣는 게 아닌가. 사실 음식점을 다니면서 이런 경우를 종종 보기는 했지만 블로그를 통해 여러 음식점들이 어떤 곳은 왜 장사가 잘 되고 어떤 곳은 왜 장사가 잘 안 되는지 관찰하면서 느낀 바가 있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밥 먹을 때 알바생도 바쁜데 수저 정리를 할 수 있지라고 얘기하는 분이 있을지 모른다. 죄송하지만 그런 분들은 앞으로 평생 장사는 접는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다. 손님이 테이블에서 밥을 먹을 때는 모자란 게 없는지 물어보지 못할 망정 알바생 본인 할 일이 바쁘다고 나중에 테이블이 비고 나서 수저통을 채워도 될 것을 굳이 손님이 음식을 먹는 도중에 수저통을 채워 놓는 것은 손님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다.
사실 알바생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사회생활을 안 해보고 알바를 시작한 햇병아리들도 있고 아직 손님에 대한 개념이 안 차 있는 알바생들도 많을 것이다. 사실 죄는 그 매장을 관리하는 관리자나 사장에게 있다. 알바생이 수저통을 채워 놓는다고. 음 알바생이 열심히 수저통을 채워놓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 사장 역시 장사를 접어야 된다. 사장 그리고 관리자들은 항시 알바가 손님들에게 실수를 하지는 않는지 관찰해야 되고 잘 못 된 행동을 하고 있으면 즉시 가서 정정해줘야 한다. 여러 가지 개념 없는 알바생들이 많다. 음식을 가져다주고 빠진 게 있어서 지척에서 불러도 뒤돌아보지 않는 알바생. 물을 가져다주는데 한 손에 소주병 쥐듯 들고 털레털레 걸어오는 알바생 등등. 사소하게 짚어줘야 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직원들이 많다. 이런 직원들의 디테일은 사장님의 꾸준한 교육과 잔소리밖에 없다. 그렇게 알바생들을 교육해야지만 손님은 이 가게에 왔을 때 최고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누군가는 뭐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이렇게까지 할 게 있느냐라고 하겠지만 거리를 한 번 걸어보고 간판들을 봐라.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가게가 망하고 세상에 먹을만한 음식점은 많다. 더군다나 정보의 평준화로 인해서 음식맛은 점점 평준화되어가고 있다. 더더욱 이제는 로봇이 음식을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어 머지않아 사람대신 로봇이 음식을 하는 음식점들이 늘어날 것이다. 그럼 차별화를 해야 되는데 그 시작이 바로 친절한 서비스와 손님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것이다. 손님이 음식을 먹는데 수저통을 채워놓는 것만 봐도 그 가게가 고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우리 가게에는 그런 알바생이 없는지? 아니면 나 조차도 모르고 있던 사실인지?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