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께서 이런 말을 했었다. 1명의 천재가 만 명을 살릴 수 있다. 맞다. 스티브 잡스가 그랬고 카카오를 만든 김범수가 그랬다(물론 요즘은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그런데 반대도 있다. 1명의 무식한 사람이 리더 자리에 오르면 회사 규모에 따라서 작게는 10명, 100명을 죽일 수 있고 그리고 많게는 1000명도 죽일 수 있다. 만약 그 대기업이 전방위 산업까지 깊게 관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면 어쩌면 만 명도 죽일 수 있을지도. 내가 규정하는 가장 무식한 임원은 일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고. 소탐대실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직원들이 일할 수 있게 해야 되며 정말 리스크가 뭔지를 잘 짚어내 조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 마치 대서양을 항해하는 큰 배의 선장과 같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 배를 똑바로 안전하게 항해하는 것에 집중해야지 배에서 정치질을 하면 그게 배를 항해하는 본질에 무엇이 도움이 되겠는가.
최근에 직장에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중대한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그 임원이 길길이 날뛰며 이리저리 일을 벌이며 아랫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그 이유는 오직 본인은 잘하고 있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지랄발광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였으며 오히려 독려해 줬더라면 직원들을 더 열심히 일했을 터이다. 그러나 아랫사람을 핍박하며 본인의 방어기제를 강화했고 내가 힘이 있다는 사실을 계속 떠들고 다녔다. 그렇게 아랫사람들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늦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화는 가정으로 전달되는데 아내 그리고 아이들까지에게도 전달된다.
이 정도면 무식한 리더 1명은 거의 사회의 악같은 존재다. 하루라도 빨리 자리에서 내려왔으면 하는데 그런 놈일수록 이상하게 잘되는 직장이 예전이나 오늘이나 같다. 면전에 그리고 귀에 대고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은 틀리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힘이 없기에 그럴 수 없다. 내가 만약 나중에 리더위치에 간다면 적어도 일의 본질에서 떨어진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며 소탐대실하지 않도록 작은 것에는 집차하고 싶지 않다. 무식한 임원을 보면서 오늘도 다짐하게 된다. 여러분 주변에도 이런 임원이 많지 않은가? 그냥 실력 없이 정치만으로 위에 올라가 오로지 권력으로만 아래를 찍어 누르며 본인이 잘난 양 으스대고 다니는 임원이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