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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Dec 12. 2023

점심시간 하나로 인생을 바꾼 직장인

점심시간에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을 휴식시간으로 사용한다. 나가서 사람들과 밥을 먹기도 하고 또 누구는 모자랐던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자리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도 있고 못 읽었던 책을 읽으며 잠시 여유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떤 직장인은 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뭔가를 해 큰 업적을 이뤄낸 사람도 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 사람은, 그저 그런 당신과 나와 같은 직장인이다. 이 사람은 어느 날과 같이 직장을 다니던 중 살이 급격하게 쪄 회사 앞 헬스장에 PT를 등록하게 됐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PT를 받고 점심을 빠르게 먹는 루틴으로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은 PT 선생이 갑자기 물었다고 한다. 골격도 꽤 괜찮고 근육도 빠르게 붙는데 머슬대회에 한 번 나가 보는 게 어떻겠냐고. 이 분은 그냥 나처럼 평범한 직장인이 무슨 머슬대회냐고 하며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의 자질을 알아본 PT 선생은 계속해서 이 분을 설득했고 결국은 대회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점심에만 운동한 게 5년인데, 올해 있었던 머슬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한다. 경쟁자는 모두 헬스와 스포츠를 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주 업으로 하는 사람도 아닌 직장인이 매일 점심을 헬스에 활용하면서 일이 터진 거다. 직장인 그 누구도 이뤄내진 못 한 업적을 이룬 것이다. 


5년 동안 점심시간 1시간을 계산하면 약 1500시간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의 시간에는 미치지 못 하지만 1500시간이라는 꾸준한 시도가 머슬대회 1등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나 또한, 한 때 점심시간에는 영어전화 20분을 한 번 도 빠지지 않고 했다. 연차인 날도 점심시간에는 꾸준히 전화영어를 했고 이걸 3년 동안 반복한 결과 영어말하기 시험인 OPIC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딸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유튜브를 꾸준히 하고 있다. 


직장인 그 누구에게나 직장생활의 끝은 있다. 그 끝이 영광으로 끝날지 아니면 씁쓸한 회색빛으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사실은 대부분 회색빛으로 끝난다. 우울하지만 그렇다. 그래서, 내 직장 밖에서의 삶을 꾸준히 준비해야 되는데 내 생각에는 점심시간만 잘 활용해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점심시간을 이용해 내 앞으로의 미래를 꾸준히 준비하고 있지만 5년간의 점심 PT로 머슬대회 1등을 이뤄낸 지인을 보고 점심시간이 우리에게 있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다시 한번 돼 내어볼 필요가 있어 이렇게 이야기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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