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구독자 100명 달성
오늘은 브런치 구독자 100명이 달성된 날이다. 나에게는 참 의미 깊은 날이다. 사실 이렇게 100명의 구독자가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막연히 구독자가 쌓이면 좋겠다 생각은 했지만 브런치를 제대로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100명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몰랐다. 우선 나의 브런치를 구독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최근 재밌는 짤을 봤다. 바로 김연아가 훈련받을 때 있었던 인터뷰인데 기자가 무슨 생각하면서 스트레칭하세요?라고 물었더니 대답이 기가 막혔다. 바로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이 대답에 성공을 위한 특급 비밀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맞다. 무슨 생각을 하냐. 생각할 시간에 하는 거다 그냥. 고민할 시간에 그냥 하는 거다. 생각할 시간에 그냥 글 쓰는 거다.
꾸준함의 힘은 어마어마하다는 걸 우리 모두 잘 안다. 그래서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책도 크게 유행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실천은 어렵다. 무엇이 핑계가 많다. 나는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피곤해서 등등.
나에게는 치과 의사 친구가 한 명이 있다. 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블로그를 엄청나게 열심히 한다. 인플루언서로 등록되어 있고 치과의사 블로그로는 꽤 유명하다. 그 친구는 진료 보는 시간도 빠듯하고 힘들지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썼고 그 블로그는 월 현금흐름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식당 협찬을 받아 생활비고 쏠쏠하게 아껴준다. 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치과의사보다 바쁘지 않다. 그런데 내가 못할 핑계가 어디 있는가? 그냥 하는 거다. 뭔 생각을 하냐?
앞으로의 목표는 구독자 500명이다. 아마 구독자 100명 됐던 6개월의 시간보다는 길 것이다. 못해도 1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그저 글을 쓸 뿐이다. 독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끊임없이 찾고 쓸 뿐이다. 그러다 보면 구독자 500명도 달성 가능하겠지. 안되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