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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Jun 26. 2022

볼빨간사춘기가 가르쳐준 교훈(Feat . Seoul)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꾸준함의 힘.

볼빨간사춘기 콘서트를 보러 갔다. 평소 볼빨간 사춘기 음악 자체가 좋아 많이 듣곤 했는데 우연히 기회가 되어 가게 됐다. 홍대 롤링홀에서 콘서트는 진행됐고 사실 이 공연은 After Party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콘서트 보다도 더 관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호흡하는 방식의 공연이었다. 

줄도 되게 길었고, 안지영 씨가 사비를 털어서 사 준 물과 휴족 세트도 선물 받았다. 

콘서트는 약 2시간 정도 진행됐다. 기다리는 동안은 발이 너무 아팠지만 공연이 시작되면서 아픔은 잊을 수 있었다. 

신나는 노래와 슬픈 노래를 고루고루 섞어서 불러줬다. 내 연령대는 30대 중반인데 거의 최고령자에 가까웠다. 

콘서트 사진은 봤으니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볼빨간사춘기는 사실 경북 영주에서 그룹으로 시작돼 슈스케를 통해 음악계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번은 예선을 탈락했고, 세 번째에서 슈퍼위크까지 갔으나 쓴 고배를 다시 마셨다. 


하지만 볼빨간사춘기는 포기하지 않았고, 길거리 공연 등을 통해 꾸준히 경험을 쌓아 나갔다고 한다. 즉, 어떤 고비가 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것이다. 그 재능을 알아본 한 기획사(쇼파르 엔터테인먼트)는 볼빨간사춘기를 영입하고 공식 앨범을 발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만약 안지영씨가 슈스케에서 떨어지고 나서 그냥 포기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지금의 이런 콘서트는 없었을 것이고 우리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우주를 줄게', '나의 사춘기에게'등과 같은 명곡들을 들을 기회가 

평생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 덕분에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잘하는 것보다 꾸준한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꾸준히 하다 보면 잘하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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