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사피엔스>
사회가 변하는 순간엔 엄청난 기회가 존재한다. 4차 산업으로 사회가 변하면서 변화의 흐름을 일찌감치 감지한 사람들은 이미 흐름의 꼭대기에서 많은 부와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이 변화의 물살에 제대로 한 번 편승하여 기회를 잡아보고자 기업은 물론 개인도 다가올 미래사회에 온갖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이 거대한 흐름이 사그라들기 전에 소위 말하는 '대박'을 꿈꾸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머릿속을 바쁘게 움직이는 중이다.
<포노사피엔스>는 그 어떤 미래보고서보다 사회의 흐름을 읽고 흐름에 맞는 대처방안을 준비하는 데에 안성맞춤이다. 그동안 꽤 많은 미래보고서를 읽어본 바 아쉬웠던 부분은 모든 현상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분석을 뒤로하고 짤막한 사례 중심으로 엮어져 있다는 점이었다. 개별 산업, 개별 사례에 대한 변화된 모습은 파악하기 용이했지만 이런 모든 현상을 아우르는 근본적인 이유 및 어떤 산업 및 사례에도 적용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 제시가 부족해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런데 <포노사피엔스>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포노사피엔스의 부제목은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이다. 저자는 모든 사회 변화의 시작을 스마트폰의 탄생으로 진단하고 논리를 전개한다. 그리고 결국 미래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사람이 중심이라는 것과 킬러 콘텐츠의 개발이라는 해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풍부한 사례들로 이를 뒷받침한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빨려들어가는가 하면 책을 다 읽고 났을 땐 나도 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전의가 불타오른다. 이 책은 포노사피엔스의 관점에서 현상을 바라보게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한다. 확실히 나는 이 책을 통해 좀 더 미래지향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더불어 어떻게 미국과 중국은 4차산업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되었는지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교하기도 하고 우리의 교육이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기성세대는 어떻게 마인드를 재편해야하는지 등에 관한 이야기들도 나온다. 사회가 급변하던 조선후기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비교하며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도 이야기한다. 책을 읽다보면 지금 우리나라가 취하는 태도에 가슴이 답답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물론 나도 꼭 그러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는 이런 책들을 수업할 때 참고하기 위해 읽는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 아이들을 교육할 때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미래사회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얻어가길 희망한다. 그런 의미에서 (언제나 나의 책 리뷰의 마무리가 그렇듯) 이 책도 우리 교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