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간다면 내가 어디로 가는지부터 알고 '어떻게' 갈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겠죠.
마찬가지로 무작정 원고를 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선은 내가 어떤 책을 쓰고 싶은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명확히 하고 시작해야 하는데요. 성공적인 사업에는 탄탄한 비즈니스 기획서가 있듯이 잘 만들어진 책에는 탄탄한 출간 기획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출간 기획서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갈까요?
출판사마다 투고를 할 때 작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서 양식을 올려놓는 곳들이 있어요. 제공하는 양식을 참고해서 설명을 해볼게요.
1. 기본적인 작가의 정보
2. 제목 (가제)
3. 기획의도
4. 콘셉트
5. 저자 소개
6. 대상 독자
7. 구성안 (목차)
8. 구성요소 (내용)
9. 경쟁 도서: 이미 비슷한 책이 시중에 있다면 내 책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어떤 점이 더 나은지 어필할 수 있어야 하겠죠.
10. 예상 사양(분량, 가격, 부록/기타): 어느 정도의 분량이며, 가격은 어느 정도가 될지 – 등등 기존의 책을 참고해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11. 마케팅 포인트(옵션): 스스로 자신의 상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어떻게 마케팅을 할지도 미리 출판사에 제안할 수 있겠죠. 관련된 커뮤니티, 전문가 분들께 리뷰를 부탁할 수도 있겠고, ㅍㅍㅅㅅ, 허핑턴 포스트 등에 연재할 수 있는 주제라면 의뢰해 기사를 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저의 브런치북 <자매님 싱가포르로 이직 안 하고 뭐 해요>를 예시로 들어서 한번 함께 작성해 볼게요.
이렇게 처음부터 내가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마케팅은 어떻게 할지 등을 명확히 하고 글을 써나간다면
설계도를 그리고 건물을 짓는 것처럼 체계적으로 진행이 될 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투고를 할 때도 전달할 메시지가 확실하니 의사소통도 더 수월하겠죠.
자, 그럼 이제 직접 나만의 출판 기획서를 채워 보세요.
내가 쓰려는 책과 비슷한 부류의, 기존에 출간된 책들을 참고해서 분량과 목차 등을 정해 보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내 책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르실 거예요.
*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꼭 이 출간 기획서를 완성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내용은 <브런치로 한 달 만에 내 책 쓰기: 쉽게 따라 하는 브런치북 만들기> 전자책의 일부입니다.
http://jieunerika.blog.me/222082954443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