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리카 Sep 02. 2020

글을 잘 쓰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리스트

 세상 여느 일과 마찬가지로 글도 연습하고 노력하면 느는 기술이지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고수들은 어떤 방법으로 글쓰기를 대하는지 등에 대한 책을 읽으면 사고의 확장이 되면서 이전의 내 머리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볼 수 있는 눈이 생겨요. 글쓰기에 대한 책은 워낙 좋은 책이 많이 나와있어서 몇 권만 추리기가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책을 성격별로 추천해보려고 해요.  


1) 영감, 마인드셋 편

<빅매직> - 엘리자베스 길버트


<두려움을 넘어 창조적으로 사는 법>이라는 부제가 걸려 있는 빅매직은 그 유명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집필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쓴 책이에요. 이 책은 이렇게 사랑받고 멋진 작품들을 써낸 작가도 자신에 대한 의심, 두려움에 휩싸여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어떻게 자신에게 찾아오는 '영감'이란 소중한 존재를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작가는 영감이 찾아왔을 때는 그걸 꼭 움켜잡아야 한다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기껏 찾아왔는데 두 팔 벌려 환영하지 않고 '언젠가는 쓸 거야.'라는 생각으로 방치해두면 금세 그 영감을 현실로 실현시켜줄 사람을 찾아서 날아가버린다고 말이죠. 그러니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땐 바로 글을 쓸 수 없는 환경이라면 꼭 재빨리 메모를 해서 잡아두시고 그 아이디어가 찾아온 것에 감사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영감에게 믿을만한 존재가 된다면 앞으로 더 많이, 더 자주 찾아오게 될 거예요. 


https://oneany.shop/fp983L

 (예스24 링크)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이 살짝 덜 깬 상태, 즉 무의식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노트에 적어내는 활동인 '모닝 페이지'를 전 세계적으로 알린 책이 바로 <아티스트 웨이>입니다. 


자기 내면의 예술적 창조성을 발견하고 자신이 상상했던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해주는 책인데요. 저자인 줄리아 카메론은 세계적 영화감독인 마틴 스콜세지와 결혼해 <택시 드라이버><뉴욕 뉴욕>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하기도 하고 <시카고 트리뷴><뉴욕 타임스>의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한 실력파 아티스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혼의 아픔과 알코올 중독을 경험했고, 이 모닝 페이지로 극복했다고 해요. 


창조성 회복을 위해 카메론이 특히 강조하는 실천도구인 모닝 페이지를 써나가면서 내면의 솔직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유튜브에는 영어로 'morning page' 혹은 한글로 '모닝 페이지'를 검색해보시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어요. 

https://oneany.shop/7q8kea

 (예스24 링크) 


2) 글쓰기의 장점 & 스킬 편

 

<매일 아침 써봤니?> - 김민식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찾다 보니 외국계 기업 영업맨에서 통역사, 통역사에서 시트콤 PD, 시트콤 PD에서 드라마 PD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게 된 저자는 누군가가 일을 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만들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공부하고, 즐겁게 즐기는 과정을 매일매일 블로그에 쓰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본인의 경험담을 들어 글쓰기의 중요성을 설명해요.  


하루를 보내고 그냥 단순히 "재미있는 하루였다~끝!" 하는 사람과 내가 읽은 책, 저녁을 먹은 식당, 동료와의 대화에서 얻은 인사이트 등을 블로그에 기록하는 사람은 그 경험의 깊이가 달라지겠죠.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중에 소개하는 글을 써야지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하면 좀 더 포인트가 되는 부분들을 메모하기도 하고, 좀 더 신경 써서 책을 읽게 되는 것처럼요. 


게다가 심지어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뷰티, 맛집, 악기, 여행지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글을 쓰다 보면 포스팅 협찬이나 체험단 의뢰가 들어오기도 해요. 그렇게 조금씩 원고료를 받으면서 글을 쓰면서 더 글쓰기에 재미가 붙기도 합니다. 전문분야가 있다면 글을 쓰는 것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이 됩니다. 이미 꾸준히 글을 써둔 내용들이 강의안이 되니 요청하는 입장에서도 믿고 강의나 강연을 요청할 수 있고요.  


글쓰기의 장점은 이미 잘 알고 계신 작가님들이겠지만 그래도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 얼마나 재밌을 수 있는지 아이처럼 신나서 이야기하는 저자의 글 스타일 덕분에 금세 술술 읽히는 책이에요. 

https://oneany.shop/C08Tpd

 (예스24 링크)

<스틱 STICK!>- 칩 히스 & 댄 히스


같은 이야기인데 어떤 사람이 하면 귀에 쏙쏙 들어오고, 어떤 사람이 하면 지루해서 금세 흥미를 잃은 적이 있으신가요? 그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왜 전자는 같은 메시지라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기억에 남는 반면 후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걸까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이라는 부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책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에요. 


스탠퍼드 대학 교수인 칩 히스와 기업컨설턴트인 댄 히스 두 사람은 시간이 흘러도 사람 뇌리에 꽂혀 강력한 힘을 발휘한 속담과 신화, 이야기, 광고 카피, 선거 캐치프레이즈 등을 연구하고 1,700명의 사람과 40회에 걸친 실험을 했는데요. 그 결과 시대가 지나도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절대 잊히지 않는 말에는 공통적인 법칙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이 책에서는 수만 건의 사례를 분석한 두 저자, 칩 히스와 댄 히스가 강력한 메시지 안에 숨어 있는 6가지 법칙으로 정리해 임팩트 있는 강력한 한 문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솝 우화》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살아남은 이유, 클린턴 대통령이 성추문 사건에 쏠려 있던 미국의 이목을 경제로 전환시킨 메시지, 강한 미국으로 태어날 수 있게 만든 존 F. 케네디의 한 문장, 적자였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를 흑자로 전환시킨 메시지가 직원들을 어떻게 행동하게 만들었는지 분석한 결과 등 세상에서 주목을 끈 예시들을 소개하는데 읽으면서 '와...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이런 좋은 예시들을 많이 접해보고 나의 글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데 활용해 보세요. 

https://oneany.shop/TZnan1

 (예스24 링크) 

<팔지 마라 사게 하라> - 장문정


 제목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는 이 책은 전설의 쇼호스트로 불리는 1시간 125억 매출의 기네스 기록 보유자이며, 전국 50여 개 대기업,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팅 강사, 세일즈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의 실전 노하우를 엿볼 수 있어요. 책 속에 존재하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말 한마디를 바꿈으로써 구매욕구가 좌우되는지, 같은 상품이라도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표현할 수 있는지 자신의 실제 예시를 들어서 설명합니다.  


내가 쓰는 책 또한 나의 상품이죠. 어떻게 하면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https://oneany.shop/Zn64iU

 (예스24 링크) 

<문장 수집 생활> - 이유미


 저자는 '지금 입기 좋은 간절기 아우터'가 아닌 '계절의 경계에서 입는다'와 같이 감성적인 카피라이팅과 센스 있는 상품 셀렉션으로 인기 있는 온라인 편집숍 29cm의 전 총괄 카피라이터로 어떻게 그런 카피를 쓰냐는 질문을 많이 받은 것이 집필의 계기라고 해요. 자신이 평소 읽는 소설에서 '수집해둔' 문장들에 영감을 받아 쓴, 이게 상품 상세 설명인지 소설의 한 구절인지 잊은 채 빠져들게 되는 문장을 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평소에 자신이 항상 쓰는 표현만 반복해 진부하단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면 저자처럼 전혀 다른 장르의 책을 읽으며 레퍼런스를 늘려가 보는 방법은 어떨까요. 

https://oneany.shop/9uhLkP

 (예스24 링크) 


<강원국의 글쓰기> -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로 유명한 저자의 책. 일상에서 소재를 어떻게 찾는지,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는지, 실제로 저자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던 과정을 예시로 들면서 초고에서 탈고까지 어떻게 글이 진행되는지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덕분에 머릿속에서 그려볼 수 있답니다. 

https://oneany.shop/g3dSAk

 (예스24 링크)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저는 소정의 소개료를 받게 됩니다. 

제가 정말로 좋았던 책들만 골라서 꼼꼼히 소개한 대가를 인정받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쓰기뿐만 아니라 나를 좀 더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도와주는 책이 되길 바랄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독자가 읽고 싶은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