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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Dec 21. 2020

뭐든 나 좋을대로 해석하면 됩니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우리가 하는 모든 생각은 주관적입니다. ‘사실이라는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들 각자 기존에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과 기준에 맞춰 경험을 판단합니다. 각자의 필터가 있는거죠.  필터에 따라 같은 물도 꽃향기가 나기도 하고 흙탕물이 되기도 합니다.

길을 걷다 어떤 사람이 자신을 쳐다봤을   사람은 ‘아유,  이쁜건 알아가지고. 그래 내가  예쁘지.’라고 생각하는 한편,
어떤 사람은 ‘뭐야?  쳐다봐!  얼굴에  묻었나?  옷이 이상한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쳐다본 행인은 그저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눈길이  것뿐인데 말이죠. 아무런 의도도 없습니다.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의 주관적인 해석일 뿐이죠.

그렇다면  말은 어떤 일이든지  마음대로 해석할  있다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는 2  싱가포르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침대에 누워있을 , 비로소 진정으로 인생에서 중요한게 뭔지, 내가 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후회할지를 생각해볼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교통사고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고 필요했던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하고싶었던 여행작가 일도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되었으니까요.

얼마  오랜만에 만난 일본인  상사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신나게 웃으면서 하자 한참 이야기를 듣던 상사가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지은, 너는   좋을대로 해석을  하는  같아.”

사실  말만 두고 보면 긍정적일수도 부정적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말을 들었을  혼자만의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비교적 인생을 즐겁게 살아올  있었던 이유가 이거라는 깨달음이었죠.

저는 상대방이 단지 평범한 행동을 했을지라도(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친절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일부러 신경써줘서 고맙다고요.

버스를 제시간에 타거나, 신호가 금방 바뀌거나, 엘리베이터를 누가 기다려주거나- 사소한 일처럼 보이는것도 저는 “ 나는 진짜 운이 좋아.”라고 생각하고 소리내어 말도 자주 합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꾸 생각하고 말하다보니 저는 진짜로 운이 좋은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자기최면에 빠진거라해도 상관없습니다. 저에게 나쁠게 없으니까요.

누가 은근히 비꼬는 말을 해도 (의도는  느껴집니다) 저는 일부러  크게 이야기합니다.
 “ 그거 칭찬이죠? 고맙습니다.감사해요!” 라고요. 그러면 상대방은 왠지 모르게 한방 얻어맞은듯한 표정이 됩니다. 자신이 원한 반응이 아니니까요.

거기서 기분 나빠하고 반응을 하는건 결국엔 상대방이 원하는걸 주는 거에요. 저는 그렇게 해줄 마음이 없습니다.  
특히나 그렇게 음흉하고 비겁한 태도로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는요. :)

일이 생각대로 안될때도  좋을대로 해석합니다.
일이   되려고 그러나봐.” , “ 좋은 사람이 오려고 그러나보네.”, “잘됐다. 어차피 별로  가고싶었는데.”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마음도 편하고 자기충족적예언의 효과덕분인지 정말로 그렇게 됩니다.


같은 , 같은 말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은 천차만별입니다.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이왕이면  좋을대로 해석하고 마음 편하게 살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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