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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Feb 11. 2021

이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

언제나 하곤 했던 생각.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사람들이 고민하고, 싸우고, 서로를 상처 주고, 몸을 병들게 하고, 집착하게 하는... 그런 많은 것들. 

하지만 그 상황에서 한 발짝만 물러나서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면 본질을 보게 되고, 그 상황 안에서 그토록 괴로워할 필요가 없는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살면서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싸고 이름난 브랜드의 옷, 신발, 화려한 집, 자동차, 명성, 존경, 건강, 사랑 등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거기에 옳고 그름은 없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어쩌면 그보다는 더 중요한 목표가 있었다는 걸 잊은 사람들은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가져도 언제나 삶에서 무언가가 '비어있다'라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무언가라는 게 무엇인지는 처음엔 도통 감이 잡히질 않지요. 그래서 자꾸 부산하게 외부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사실은 내 안에 있는 것인데 말이에요. 


학생 시절 공부를 할 때에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어요. 물론 학교 공부에도 중요한 내용이 많고, 각각의 사업마다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와 미션이 있지요. 하지만 단순히 이론적 지식, 돈을 버는 것, 오감적 즐거움을 느끼는 것 이외에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가시질 않았어요. 돌이켜보면 그 '정말로 중요한 것'을 찾아 헤맸던 여정이 저의 영적 공부였지만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세상이 가장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기술의 최첨단을 경험하는 지금, 전례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점점 더 집단의식이 상승하고 있는 현상을 봅니다. 그건 바로 반대를 경험해야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이 물질적 세계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어둠을 경험해야 빛을 알고, 낮음을 경험해야 높음을 알고, 물질적인 것을 경험해야 영적 깨달음을 갈망할 수 있게 됩니다.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는 "모든 사람들이 유명해지고 부자가 되어봤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죠. 그는 이 물질세계의 가치를 최고를 경험해보고 나서 자신이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래야 더 극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 과정 역시 우리 영혼이 의도한 배움의 과정입니다. 


수학, 영어, 과학 - 그 어떤 과목보다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혹은 정확하게 말하면 잊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가치는 자신의 영혼과의 연결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 사회는 마치 의도적으로 사람들이 스스로가 누군지를 모르고 의식 없이 쳇바퀴 돌아가듯 살아가는 좀비가 되도록 만들어가고 있지요. 그래야 쓸데없는 질문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일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게 개인적으로 고민을 이야기해 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디테일한 현실적 상황은 다들 다르지만, 결국 본질로 들어가면 같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조금씩 자신의 영혼의 주변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신 분들인 거예요. 지금까지는 외부 소음 때문에 아예 듣지도 못했거나, 혹은 들리더라도 일부러 무시해왔던 것을 이제는 무시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기 시작하신 거지요. 그러니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잠에서 조금씩 깨어나시고 계시니까요. 


중요한 건 여기서부터에요. 이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의 주변 사람들은 아직까지 잠에서 (혹은 최면에서) 깨어나지 않았고, 그들은 이제 깨어나는 나를 억지로 다시 잠들게 하려고 합니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라면서요. 그냥 남들처럼 잠에 빠져 살아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밖에는 아름다운 하늘, 기분 좋은 바람, 예쁜 꽃이 한가득 피어있고, 먼저 깨어난 사람들이 행복하게 그것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곳으로 가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곳에서는 다들 자신의 영혼과 일치되어 있기에 싸움도, 질투도, 고민도 없습니다. 각자를 위한 행복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이 그곳으로 간다면 다들 진심으로 축하해 줄 것입니다. 


어떤 고민을 하시든지 소위 '현실적인' 조건들은 떼고 본질을 들여다보세요. 

그 결정을 하면 내 영혼이 행복해할까요? 내 영혼이 기쁨의 환호를 지를까요? 혹은 주변 사람들은 좋아할 테지만 (혹은 부러워할 테지만) 내 영혼은 상심에 빠질까요? '역시 이번에도 내 목소리는 무시하는구나'라며요. 


저는 요즘 참 평화로운 상태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건 바로 제 영혼과 일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외부에서 일어나는 사건, 제가 경험하고 있는 이 삶은 이 영혼과의 일치됨이 보여주는 결과물이지 이걸 경험하기 때문에 영혼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내면 상태가 원인이고 외부 상태가 결과입니다. 그 반대가 아닙니다.

그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나면, 다른 것은 부수적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확실한 나만의 기준이 생기기 때문에 결정을 하는 것이 무척 쉬워집니다.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대답은 NO이니까요. 


아, 혹여 내가 깨어나지 못하도록 억지로 붙잡는 주변 사람들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는 마세요. 

그들도 그들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그런 존재였을 수도 있어요. 그 사람의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 잠시 등장하는 조연배우인거죠. 각자의 타이밍은 달라요. 내가 누군가에 의해 억지로 깨어날 수 없었듯, 나도 다른 사람들을 내 힘으로 깨울 수는 없어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각자의 영혼의 목소리에 충실히 귀를 기울이는 것뿐이에요. 스스로 그걸 무시한다면 아무도 도와줄 수 없어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언제나 감사드리고 또 환영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또 작은 인연을 맺고 있네요. 

수많은 글 중에서 제 글에 끌리셨다면 아마도 이 내용이 필요한 타이밍이었기 때문일 거예요. 영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으신 분인 거지요. 이 글을 읽은 후 마음속에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한번 가만히 지켜보세요. 


여러분의 영혼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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