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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Jun 08. 2021

20살의 나를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으세요?

종종 SNS에서 이런 인터뷰를 보곤 해요.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께 20살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릴  나를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말은? 같은 질문을 하는 거죠. ​

그럼 다들 비슷한 대답을 하시더라고요.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아등바등하지 말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즐기고, 더 많이 지금의 모습을 예뻐해 주라고.

사실 고작 몇 년 전의 내 사진을 볼 때나 일기장을 볼 때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나중에는 그 마음이 더 커지겠죠? 그래서 생각하곤 해요. 지금의 나도 몇 년 후의 내가 보면 아직 어리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길 바랄 거라는 걸요. 진부한 말이긴 해도 오늘이 남은 내 인생 중에서 가장 젊은 날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미래의 내가 나를 바라보듯, 부족한 지금의 모습도 더 예쁘게 봐주고, 더 하루하루 충실히 열심히 후회 없이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게 해주려고 해요. 그리고 이 이야기를 오늘은 꼭 이웃님들과도 나누고 싶었어요.


​지금 하고 있는 고민, 10년 후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귀여운 고민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시험 한번 망치면 인생이 망하는 줄 알았던 고3 때 고민이 귀여운 것처럼요. 지금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10년 후에는 지금 얼굴과 몸이 얼마나 예쁘게 보일까요. 왜 더 예뻐해주지 않았나 후회 말고 지금 더 사랑해주고 아껴주기로 해요.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데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거나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면…10년 후의 내가 그 결정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래 잘 포기했어할까요…? 아마도 더 나 자신을 위해 살지 않은 것, 도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요.

10년 후, 20년 후 내가 나를 보듯 더 격려해주고 더 응원해주기로 해요. 더 많이 도전하고, 경험하고, 사랑하고, 맛보고,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고- 그렇게 살아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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