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SNS에서 이런 인터뷰를 보곤 해요.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께 20살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릴 적 나를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말은? 같은 질문을 하는 거죠.
그럼 다들 비슷한 대답을 하시더라고요.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아등바등하지 말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즐기고, 더 많이 지금의 모습을 예뻐해 주라고.
사실 고작 몇 년 전의 내 사진을 볼 때나 일기장을 볼 때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나중에는 그 마음이 더 커지겠죠? 그래서 생각하곤 해요. 지금의 나도 몇 년 후의 내가 보면 아직 어리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길 바랄 거라는 걸요. 진부한 말이긴 해도 오늘이 남은 내 인생 중에서 가장 젊은 날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미래의 내가 나를 바라보듯, 부족한 지금의 모습도 더 예쁘게 봐주고, 더 하루하루 충실히 열심히 후회 없이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게 해주려고 해요. 그리고 이 이야기를 오늘은 꼭 이웃님들과도 나누고 싶었어요.
지금 하고 있는 고민, 10년 후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귀여운 고민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시험 한번 망치면 인생이 망하는 줄 알았던 고3 때 고민이 귀여운 것처럼요. 지금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10년 후에는 지금 얼굴과 몸이 얼마나 예쁘게 보일까요. 왜 더 예뻐해주지 않았나 후회 말고 지금 더 사랑해주고 아껴주기로 해요.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데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거나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면…10년 후의 내가 그 결정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래 잘 포기했어할까요…? 아마도 더 나 자신을 위해 살지 않은 것, 도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요.
10년 후, 20년 후 내가 나를 보듯 더 격려해주고 더 응원해주기로 해요. 더 많이 도전하고, 경험하고, 사랑하고, 맛보고,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고- 그렇게 살아요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