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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Mar 23. 2020

싱가포르의 숍하우스 인테리어 엿보기 #3 WOW스튜디오

건축설계 사무소의 아트 스페이스 

WOW  Architects는 부부가 파트너로 함께 일하는  싱가포르의 설계 사무소이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WOW라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디자인하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과 두 파트너의 이름이 반영된 사명이다. 

좌: 남편 Wong Chiu Man /우: 부인 Maria Warner Wong ©WOW Architects
St.Regis Maldives © WOW Architects
St.Regis Maldives © WOW Architects

고급 리조트, 레지덴셜, 마스터 플래닝 등 폭넓은 프로젝트를 다루는 이 사무소가 만들어낸 또 다른 흥미로운 공간은 오래된 숍하우스를 개조해 만든 아트 & 디자인 스페이스이다. 

숍하우스 아트&디자인 스페이스 © WOW Architects

두 사람이 WOW Architects 사무소를 설립하기 7년 전인 1996년에 마리아가 개인적으로 구매한 숍하우스는 당시에는 그저 단순히 작업실 겸 생활공간으로 사용할 생각이었다. 

재치 있는 문 손잡이가 눈에 띈다 © WOW Architects
높은 층고 덕분에 개방감이 생겼다  © WOW Architect

레노베이션을 하려고 했던 처음의 계획은 예기치 못한 벽에 부딪혔는데,  이 숍하우스가 2003년에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바꿀 수 있는 옵션이 많이 제한된 것이었다. 마리아는 고민 끝에 이 곳을 완전히 변형해 도시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차가운 콘크리트 벽의 느낌을 창밖 풍경이 중화해준다 © WOW Architects

초기의 계획대로는 리모델링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뒤뜰에 있는 작은 공간을 활용해 확장을 할 수는 있었다고 한다. 중간중간에 정부의 승인을 받는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 완성하는데 총 19년이나 걸렸다고. 

숍하우스 아트&디자인 스페이스© WOW Architects

싱가포르 고유의 역사가 짧은만큼 문화를 발전시키려는 정부는 노력은 숍하우스의 보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현재 대부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숍하우스들은 리모델링에 제한요소가 많아 정부에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숍하우스는 과거에 노동근로자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는데 두 파트너는 기존의 내부 인테리어를 그대로 살리기로 결심했다. 거친 벽돌을 그대로 드러내고 지붕 밑의 타일도 노출시켰다. 그다음엔 콘크리트와 유리로 벽을 확장시켜 공간을 더 환하게 만들었다. 


WOWHAUS로 이름 붙인 이 공간은 WOW Architects가 운영하며 세계 건축 페스티벌을 비롯해 건축,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의 크리에이티브 공간으로 사용된다. 


사진 및 참고 

WOW Architects

http://wow.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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