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왔다. 그리고 여름이 오고 있다. 슬슬 겨울옷을 집어넣어야겠다. 겨울옷은 여름옷보다 부피가 크고, 솜이불에 솜도 빼서 넣어야 하니, 겨울 짐을 넣을 공간이 필요했다. 현관에 어질러져 있던 청소용품이나 공구 등을 정리해서 자리를 만들고, 방 서랍에 있던 물품들을 몇 가지 현관으로 옮기고 나니, 서랍두칸에 겨울옷 넣을 자리가 생겼다. 현관, 방, 옷장 차곡차곡 정리하다 보니 대청소가 되었다. 모든 물건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니 잊혔던 물건들이 나오고, 추억이 새록새록 나타난다. 겨울에 창문이 물이 생겨서, 못했던 장식품들을 진열하고 나니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가 된 거 같아 뿌듯했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니,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싶었다. 3개월 동안 으샤으샤 시계 앱을 만들었다면, 3개월은 홍보와 재정비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4월에 여러 방면으로 홍보하다 보니, 꽤 리뷰가 들어왔다. 지난 3개월 동안 쏟아버린 에너지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인해 다시 에너지가 채워지는 느낌이다. 다국어 지원이나, 새로운 테마, 새로운 색상 등 개선할 점도 보이기 시작한다. 차차 개선해 나가는 앱.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해볼 테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dsdc.justclock&h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