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노의 골반교정 레전드 스트레칭을 좋아한다. 반복해서 하다 보니, 소리만 켜놓고 해도 괜찮을 지경이 되자 "내가 만든 트레이너"라는 운동 숫자 세기 어플을 다운로드하였다.
유튜브로 운동하다 보면 영상이 끝난 후 나도 모르게 재미있는 영상에 눈이 간다. 어느 센가 요가매트 위에 누워 히죽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유튜브를 안 보고 혼자 구령 부르며 홈트를 하기엔 루즈해지기 쉽다. 숫자도 세주고 어떤 운동을 할 차례인지 알려주는 어플이 필요했는데, 딱이다.
대부분의 인터벌 타이머 앱은 숫자를 세주는 기능만 있다면, 이 어플은 어떤 운동을 할지 제목을 입력하면, 제목도 소리로 읽어주는 기능이 포함이 되어있다. 다만 제목을 읽는 소리와 숫자 세주는 기능이 겹칠 수 있다. 나는 제목을 읽는 블록과 하나, 둘 숫자 세는 블록을 각각 만들어서 소리가 겹치지 않도록 했다.
스쿼트나 플랭크 등 하나의 운동만 한다면 다른 어플도 유용하지만, 여러 운동을 섞어서 내가 원하는 루틴을 만들고 싶다면 유용한 운동 숫자 세기 어플인 거 같다. 나는 홈트를 하고 있지만 헬스장에서 쓰기에도 꽤나 적절한 헬스앱인 거 같다.
골반이 안 좋아 병원에 가면 항상 듣는 얘기가 스트레칭 꾸준히 하라는 얘기를 듣는다. 어떤 병원은 진료실에서 유명한 유튜브 스트레칭 영상을 찾아서 보여주며 "이거 하시면 돼요" 라며 소개받기도 하고, A4용지 만한 크기의 코팅된 용지에 허리 스트레칭 방법이 그려져 있는 그림판을 받곤 한다. 정선근의 백 년 허리에서도 맥켄지 운동이니 뭐니 하면서 좋은 운동이 너무 많다.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꾸준히 하는 게 매번 어려웠는데, 운동 숫자 세주는 어플을 만나니 마치 PT를 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 나만의 트레이너가 마치 옆에서 함께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꾸준히 할 수 있다.
참고차 내가 만든 운동루틴을 링크로 넣어둡니다:)
https://excercise.page.link/zS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