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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필요한 타이탄의 도구

나의 일을 잘하기 위한 핵심역량

by 라떼마마
한달어스_한달자기발견_나의 일_오늘의 가이드


당신의 일을 잘하기 위해 갖춰야 할 세 가지 역량은 무엇인가요?

그 세 가지 역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 세 가지 역량 중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요?

역량별로 참고할 멘토는 누구인가요?

앞으로 그 세 가지 역량을 어떻게 개발할 생각인가요?




뾰족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한달어스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달 자기발견_나의 일" 이라는 테마로 24일째 글을 쓰고 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삶에서 중요시 하는 가치를 최대한 반영하는 일을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한달동안 제대로 시간을 들여서 나에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아직 나도 내가 정확히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이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실체를 파악하기 힘들어서 가이드 질문을 받을 때 마다 글을 쓰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특정 질문에 A인지, B인지 답을 하기가 선뜻 고민되는 것들이 있어서 확실한 내 생각을 알기위해서는 관련 책을 찾아보거나 정말 솔직한 내 생각이 무엇인지 잡음과 진짜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구별하기 위해서 나는 귀를 기울이고 또 기울였다. 다소 돌아가더라도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기 보다는 나의 욕망을 살아야 후회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 삶의 가치와 일의 목적,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동기, 나만의 한 단어에 대해서 답을 찾아왔다. 그렇다면 이제 일을 정말 잘 하기 위해서 나는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할까?


우선 일반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을 하는 강사가 될 것인지, 교육참가자를 위해 강의를 하는 강사가 되어야 할 것인지 정체성을 명확하게 해본다면 나는 후자에 가까우며 일반적으로 기업교육을 많이 하게 된다.


기업교육강사에게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좋은 가이드가 되는 책을 발견 했다.



강사(講師)는 강의(講義)를 한다.

강사는 강의주제에 관한 학력, 자격증, 경력을 갖고 있다. 강의를 하려면 사전에 강의를 개설하는 주체로부터 강의계획서과 강의할 내용에 대한 승인을 받는다. 강사(講師)는 강의(講義)를 하는 사람이므로 효과적인 강의를 위한 형식과 절차를 따른다. 강사는 강의를 위해 강의계획서, 교재, 강의안(또는 교안), 교육자료를 갖고서 강의시간동안 소정의 절차(수업절차)에 따라 가르친다.

사내강사실무노하우 (김휘)


1) 교수설계능력 / 콘텐츠 기획능력


단순히 청중의 만족도를 높이는 강의가 아니라 교육참가자의 학습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시킬 수 있는지 몰입과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교수설계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같은 주제라도 어떤 콘텐츠로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따라 학습효과는 굉장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의 셰프처럼 강사는 지식콘텐츠의 셰프이다.

강사는 셰프와 같다. 레시피와 음식을 직접 만드는 셰프처럼 강사도 직접 강의에 관한 레시피로써 강의계획서를 직접 작성하고 강의안에 따라 강의한다. 차이점이라면 강사는 셰프처럼 음식을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보여주지 못한다. 강의는 셰프가 만드는 음식물에 해당한다. 오감을 자극하는 음식처럼 좋은 콘텐츠를 갖고서 강사는 교육참가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강사 자체가 훌륭한 음식에 해당한다. 강의는 강사의 전부이다. 마치 셰프가 음식을 만드는 전 과정을 공개하듯이 강의시간 내내 강사의 전부가 공개된다. 강사가 강의주제와 관련된 자신의 지식, 경험, 노하우 등을 공개한다. 성공적인 강의를 위해서는 음식의 마지막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만드는 셰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몰입을 배워야 한다.

여건도 매우 중요하다. 음식을 만드는데 필요한 화려한 식기는 음식의 멋과 맛을 만드는데 영향을 미친다. 성공적인 강의를 진행하려면 좋은 주방처럼 최고의 여건을 마련한다. 오디오, 소음, 조명, 교육참가자용 테이블, 교육장소의 규격은 강의에 영향을 미친다. 강사는 이점을 잘 체크해야 한다.

-사내강사 실무 노하우(김휘) -


교수설계능력과 콘텐츠 기획능력, 강의교안 작성능력은 C기업 대표에게 배울 수 있다. 함께 일을 하면서 좋은 강의교안에 대한 영감을 얻었고 ______주제를 강의하기 위해 이론과 실습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설계하는지 배우게 되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면서 역량을 키워갈 계획이다.





2) 학습자(환경) 에 대한 분석능력


강의를 할 때 강사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점이 바로 청중이 아닐까. 내가 무엇을 말할 것인지 보다 교육참가자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강의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가장 첫번째 단계일 것 같다. 더불어 강의장의 특색과 참가자의 자리배치 또한 강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예전에는 강의방식에 따라서 _____게 배치해 주세요! 라고 요청할 수 있었지만 최근 대부분의 강의는 일정 간격의 거리두기를 하고 강의가 진행되며 팀별로 협업을 하는 형태는 코로나로 인해 힘들기 때문에 이를 세심하게 잘 고려하는 것도 강의를 잘 하기 위해 필요하다. 실제로 교육장에 가보면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이 많다. 준비한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마이크의 선이 너무 짧아서 행동반경이 매우 좁아지는 경우도 있다. 내가 준비한 내용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의환경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능력은 누가 가르쳐 줄 수 있다기 보다 강의를 잘 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챙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철저하게 준비하게 되는 태도이며 누군가가 가르쳐 준다고 해서 잘하게 되는 능력과는 조금 별개라고 생각한다. 다만 선배 강사에게 강의 전에 미리 체크해야 될 것들이 무엇인지 조언을 구한다면 아주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사람은 자연스럽게 움직일 때 이야기를 더 잘하게 설계되어있다. 그래서 TV 프로그램에서 명사와의 만남이나 연예인 인터뷰를 보면 유난히 걷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강의에 발을 들여놓고 싶으면 먼저 발을 떼야 한다. 발을 움직일 줄 아는 사람은 마음도 움직일 줄 안다.

‘질문하고 이야기하라’는 조언을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 나는 동영상도 보여주고 웃기는 만화도 보여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심지어 대규모 게임도 시도했다. 그러나 강의 내용과 관계있는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만큼 강의 흐름을 매끄럽게 만드는 기술은 없었다. 청중에게 질문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면 질문의 수준이 높아지고 강의 수준도 함께 올라간다.

강의력(최재웅)


3) 학습자와의 소통능력


강사가 던지는 질문의 수준에 따라서 학습자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굉장히 적극적인 느낌을 받다가도 또 어떤 순간에는 시종일관 묵묵 무답 무반응이 되는 언짢은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나는 어떤 질문을 통해서 학습자를 강의에 참여시킬 것인지, 반응을 유도할 것인지 퍼실리테이션하는 능력이 강사에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말의 내용과 더불어 강사의 표정과 몸짓에 따라 같은말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떄문에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 또한 강사가 갖추어야할 핵심 역량이라고 본다.


학습자와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누구를 통해서 배워야 할까? 단순하게 말을 잘하는 스킬에 대한 강사의 강의를 들으면 잘 하게 될까? 우선 말을 잘하는 것에도 기본적인 법칙이 있고 그에 대한 내용은 말하기와 관련된 책과 강의를 들으면 좋을것 같다. 특히 스타강사들의 화법을 분석하고 특징을 정리하면서 나에게 적용을 해본다면 스피치 실력은 기를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강의는 학습자와 소통을 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강의를 많이 하는 것이 소통능력을 몸으로 익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강의가 끝난 뒤 피드백을 구체적으로 요청해서 아쉬웠던 점, 고쳐야 할 점, 잘 한 것 등을 강의 때 마다 정리해두는 습관을 기른다면 강의스킬은 향상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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