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성에 갇힌 공주가
되지 않는 방법

다가올 변화에 나의 일을 준비하는 태도

by 라떼마마
한달어스 한달 자기발견 나의 일: 오늘의 가이드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전망은 어떤가요?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어떤 일인가요?

미래에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다가올 변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어떤 일인가요?


현재 나는 기업교육강사로 내가 하는 일을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교육콘텐츠생산

여성리더쉽, 서비스커뮤니케이션, 소셜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고객사에 제안하는 일

브런치, 블로그에 강의 분야와 관련된 내용의 글을 쓰는일


2) 온라인/오프라인 강의

제안한 교수설계서를 바탕으로 기업, 관공서, 대학교 에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강의를 하고있다. 최근에는 강의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이를 제공하는 업무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 미래에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이미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대면 중심의 집체교육에서 비대면 교육으로 대부분이 진행되었다. 불과 2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기업의 연수원에서 한, 두달 동안 합숙을 하며 해당 기간동안 체계적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에 따라 강사가 섭외되고 강사는 주제에 맞추어 강의준비를 했었다. 코로나로 더이상 이런 형태의 교육은 불가능해졌으며 앞으로도 이렇게 사람들을 모아서 장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강의는 찾아보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교육컨설팅 업계에서 일을 해온 지인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코로나로 많은 강사들이 일을 그만 두었다. 강의력과 스타성만으로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졌다. 온라인 강의로 많은 부분이 전환되면서 강사가 갑자기 준비해야 될 것들이 상당부분 늘어났다. 실시간으로 사람과 직접 만나는 강의는 강사를 중심으로 강사가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서로 떨어진 각자의 집에서 강의를 듣는 온라의 강의의 경우 사전 준비에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강의를 하기 위해서 여러 장비를 세팅하고 다양한 기기를 다루면서 새롭게 출시되는 프로그램의 기능을 남들보다 먼저 익히며 자신의 콘텐츠를 완전히 다른 형태로 버전 업 해야 하는데 이런 일들이 성향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배우는 일이 두렵고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있다. 그래서 많은 강사들이 일을 그만두었다.


말빨과 유머, 스타성으로 버틸 수 있는 시대가 끝이났다. 강의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탄탄한 콘텐츠와 자신만의 노하우가 확실하면 직업강사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사람들을 모객해서 온라인 강의를 개설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났다. 특정분야의 콘텐츠를 해당 강사가 강의를 직접 할 때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지불하고 영상이 촬영된 강의를 원하는 시점에 얼마든지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강사가 아니라 플랫폼이 돈을 버는 구조로 완전히 변화되었다.


그러면 내가 일하는 분야는 하향 산업인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들간의 단절이 오랜시간 반복될수록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학습욕구가 증가 되고 교육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양질의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다가올 변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내가 지향하는 "자립" 이라는 키워드에 따라 어떤 일을 배울 때 멘토나 사수가 없어도 스스로 배우고 업무스킬이 향상될 수 있도록하는 교육콘텐츠를 기획하고있다. 다시 일하기를 희망하는 여성, 직원교육을 직접 하기가 힘들고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기업, 외식업체 CEO가 니즈를 가질수 있도록 기간별 가이드를 제공하고 해당 회차 별 강사가 직접 비대면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셀프 체크리스트와 변화노트를 제공해서 학습효과와 변화를 점검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두루뭉술한 내용이 아니라 직접 내가 삶에 적용하고 싶은 부분을 교육콘텐츠에 담고 싶다. 시간과 노력과 영혼을 갈아넣는 수고스러움이 동반되겠지만 내가 누군가의 좋은 글과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는 것 처럼 나는 글의 힘을 믿는다. 잘 만들어지고 정성이 들어간 콘텐츠의 힘을 믿는다.


오랫동안 일을 해온 사람들사이에서 시간의 힘을 거슬러

내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온라인에서 나는 그동안 복-붙 처럼 비슷했던 OO분야를 이렇게 가르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결국, 기.승. 전 콘텐츠, 글의 힘이다.


다양한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다보면 누군가의 기획력과 글솜씨에 반하고 절망하기도 하고 끊임없이 내것과 비교가 되기도 했다. 나는 왜 저렇게 할 수 없었을까? 나는 왜 저렇게 표현해내지 못할까? 라고 자책했다.


한가지 자세를 변화시키면 된다.


이렇게 좋은 흐름을 나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나는 이 좋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내것화 해서 녹여볼까?


라는 형태로 태도를 바꾸면 된다.


라떼는 말이야..

이거 내가 제일 잘 알아. 이렇게 하면 안되는거야.

그래도 강의는 직접 보고 듣는게 최고지..


이렇게 자신만의 성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하면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성 안에 갇히고 만다. 틀을 깨고 나와야 한다.


너무 빨리 변해가는 환경에서 언제 이런 걸 배운 사람들이 저만치 앞서가있지? 라는 생각에 시작부터 엄두조차 나지 않았을 때가 많았다. 나는 이런 도구가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고 이제 초급자 수준으로 겨우겨우 따라가고 있는데 어느새 유트브에서는 "___ 활용하는 법 다알려드려요! " 라는 콘텐츠가 수두룩하게 올라온다. 도대체 저 사람들은 뭘까? 이미 이런 도구들의 쓰임을 예측이라도 한 걸까? 라고 답답한 마음과 이제 배워서 뭐하냐는 마음이 나를 시작도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하는 사람들은 없다. 생각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하는 업계 전문가 분의 이야기에 약간의 용기를 내본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수법의 개발! 만큼은 내가 제일 질기게 해보겠다고 다짐한다.




좋아하는 일이면 끝까지 해.
그러면 너만 남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