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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제베 Jan 30. 2024

예술과 흥행에 대하여

소설과 시나리오의 차이점이란

2024년 1월 박스오피스 10을 보니 만화 영화가 세 편이 포함되었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이라는 <위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짱구는 못말려......> 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 만화 영화도 당당히 톱 10에 들었다.      


요즘 애니메이션도 강세인 듯하다. 박스오피스 10은 아니지만 현재 상영 중이거나, 상영예정인 영화 중에는 세 개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더 있다. <아톰 새로운 시작> <정글번티:월드투어><영화 스미코구라시> 이다.     


소년시절 모두가 그랬듯이 나 또한 어려서는 만화를 좋아했다. 하지만 중딩 때부터 만화에 흥미를 잃었는데, 이소룡과 왕우가 출연했던 무협영화 때문이었다. 영화 또한 스무 살이 되고부터 흥미를 잃었다. 독서에 서서히 눈을 뜨면서였던 것 같다.          


작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천명관의 인터뷰를 들었다. 탁현민이 소설과 시나리오의 차이점을 물었다. 천명관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상업성이죠.’     


즉, 흥행의 목표 차이라는 것이다. 소설이라고 베스트셀러(흥행) 목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영화는 소설에 비해 당장 제작비 문제가 있기 때문이리라.        


한때 박범신 소설가가 자살을 생각했다던 배경이 떠올랐다.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등 자신의 원작의 영화가 대부분 흥행에 성공하자, 자신을 상업적 작가로 치부하는 문단의 일부 평에 대해 작가로서 불명예를 느껴서 저지른 치욕이었다고 했다.      


예술은 배가 고파야 할 당위성은 없다. 헝그리정신도 케바케라고 할 수 있겠다. 미술 전람회도  인상파 작품 전시회가 많다. 아무래도 일반인에게는 낯익은 인상파 작품 흥행이 잘되기 때문이다.      


그럼 클래식은? 요즘은 조성진과 임윤찬 피아니스트 연주회의 티켓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가만, 음악에도 인상파가 있나? 그리고 인상파가 무엇이지?     


나머지 이야기는 

아제베의 [딜레탕트 오디세이]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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