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여행에세이
"나의 책장에서 일부러 읽지 않은 몇 권의 책 중에, 카찬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와 하루키의 <먼 북소리>가 있다. 두 책을 읽고 나면, 여행의 최면에 걸려 일탈을 할 것 같아서 일부러 읽지 않고 있다."라는 9년 전 SNS 메모이다.
드디어 9년 만에 <먼 북소리>를 완독 했다. 하루키 특유의 수다체(?)로 재미있게 읽었다.
그때의 메모처럼
완독을 하고 나니 여행의 최면에 걸려 일탈의 여행을 하고 싶다. 이탈리아 여행을...
하루키는 <먼 북소리>에서 이탈리아를 무척이나 냉소적으로 서술했다.
그래서인지 완독을 하고나니, 이탈리아 여행이 잠시 망설여졌다.
하지만
40년 전의 유럽 여행 이야기라서, 지금과는 많이 다른 판단의 이야기일 수가 있다.
당시에 하루키가 느꼈던 감정은 지금과 큰 차이는 없을 거라 여겨지지만,
그래도 여행을 꿈꾸면 설렘이 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하루키의 <먼 북소리> 이야기는
쟝아제베도 [딜레탕트 오디세이]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