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미술관이 나에게 손짓을 한다

by 쟝아제베도

2015년 나홀로 첫 파리여행 후 10년이 훌쩍 지났다.

엊그제 같은 데 말이다.

그때 내 마음속 버킷리스트 최상단에는 오르세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었다.


파리여행 첫날,

루브르 박물관과 세느 강변의 낭만을 살짝 느껴보았다.

하지만 14시간 여의 긴 비행으로 인한 피로와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

아쉽지만 그날의 여정은 일찍 마무리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근사한 보르도 와인 한 잔에 기분 좋게 취해 평소보다 이른 잠자리에 들었는데,

카카오톡 알림음과 전화벨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대는 것이었다.

잠에 취한 채 비몽사몽 더듬더듬 손길로 휴대폰 전원을 끄고 말았다.


일단 여행 중이고 평소 B급 시민인 나로서는

오불관언의 분위기로 달콤한 수면을 포기할 수 없어서였다.

근데 무슨 일이 일어났었던 걸까?



파리테러 영향으로 문을 닫고, 휴관에 들어 간 오르세미술관


13일 밤의 금요일의 저주였을까?

그날 밤 파리테러의 비극이 일어나고 있었다.


모든 관광지는 폐쇄되고,

이후 여행일정은 축소되었고,

합동 추모공간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것으로 나홀로 첫 파리여행은 마무리되었다.


이후 10년 흘렀다.

오르세미술관이 다시 나에게 손짓을 한다.

오르세미술관과 첫대면이 올해의 인연으로 다시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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