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80년 사
우리나라 축구 스타이자 레전드인 차범근이 고흥군 마을에 살고 있다.
어린이 축구교실도 운영하며 노후를 보내고 있는데,
전라도가 고향이 아닌 그가 이곳에서 노후를 보낸다는 게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훗날 그의 이야기를 듣고 수긍을 하게 되었다.
70년 대 아시아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날린 차범근은 독일의 분데스리가로 진출한다.
당시의 우리나라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가난하고 작은 나라에 불과했기에,
낯선 환경과 차별 등 많은 어려움을 염려했다고 한다.
그 어려움 극복을 위해 소록도를 찾아가 얼마간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 고흥군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국립소록도병원에서 비매품으로 발간한 <소록도 80년 史> 책을 받았다.
(1916년 개원한 소록도 병원은 2025년 기준으로 100년이 넘었다).
소록도 80년 史 중에
강제 정관수술을 해야하는 환자의 아픔을 읊은 시가 잊히지 않는다.
"......전략
여기 나의 25세 젊음을
파멸해 가는 수술대 위에서
내 청춘을 통곡하며 누워 있노라.
장래 손자를 보겠다던 어머니의 모습 ……
내 수술대 위에서 가물거린다.
......하략"
가슴 아픈 詩였다
▶쟝아베베도의 독유당(獨遊堂)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