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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O내는 법
브런치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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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ke
Mar 2. 2024
오전 9시에서 시침과 분침이 서로 밀어내는 시간에 눈이 떠졌습니다.
암막커튼 사이로 강하게 비치는 햇살의 영향인 듯합니다. (동향인 필자의 집은 아침이면 해가 눈부셔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냉장고에서 페트병 채로 물을 한 모금 크게 마시고 씻으러 갑니다.
옷을 챙겨 입고, 해가 강하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고서는 선크림을 두툼하게 바릅니다.
엘리베이터에 타서 1층을 누르기 전에 닫힘 버튼을 먼저 누릅니다.
건물 밖을 나오니, 해가 사라졌습니다.
카페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주거단지 외곽의 쾌적한 브런치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음식과 함께 남은 커피까지 다 마시고, 얼음을 입에 넣은 채로 아이패드를 꺼냅니다.
전날의 브런치 글 통계를 보고, 보람을 느끼며 글을 써내려 갑니다.
글이 잘 안 써집니다. 핸드폰을 켜서 카톡을 확인합니다. 기기에 로그인했다는 알람 외에는 조용합니다. 주말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한참을 창밖을 보며 멍을 때립니다. 다시 글을 써봅니다. 맞춤법 검사까지 완료하고 글을 발행합니다.
이제 커피잔을 반납하고 집으로 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주말, 시계는 오후 3시에서 시침과 분침이 가까워지는 시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씻고 나서 침대에 누워 빔프로젝트로 살인자 O난감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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