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펜스가 없어요 펜스가

세렝게티에서 만난 한국인의 정체

by Traveluke

"일단 펜스가 없어요 펜스가!". 걸어서 세계 속으로라는 여행 TV 프로그램 인터뷰의 제 첫 멘트입니다.

탄자니아 세렝게티 초원 한복판에서 점심을 먹고 있을 때였습니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있는 한국인이 제 앞으로 걸어왔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걸어서 세계속으로 촬영팀이라고 하였습니다. 간단히 인터뷰를 해줄 수 있냐는 그들의 물음에 흔쾌히 대답했습니다.

세렝게티 초원에서 점심을 먹다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몇 달 후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지인들로부터 카톡이 오더군요. "TV에서 너를 봤어!"라고.

저는 어릴 적부터 자연과 동물을 좋아하였습니다. TV 탐험 신비의 세계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을 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세렝게티 초원은 저에게 꿈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남미 여행을 절찬리에 마치고 오지 여행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던 저는 아프리카로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를 틈타 세렝게티 국립공원이 있는 탄자니아로 여행을 떠납니다. 마침내 일본제 랜드크루저 차량을 타고 세렝게티 초원을 누빌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의 펜스에 갇힌 동물이 아니라, 자연 속에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릴 적 TV에서 봤던 것 그대로를 어른이 된 제가 현지에서 직접 볼 수 있었던 정말 기가 막힌 경험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3박 4일간 세렝게티 초원 곳곳을 누빈다.

아프리카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저 또한 여행을 떠나고자 결심했을 때와 여행을 하면서도 내내 마음속 한편에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여행 후기들을 보면 강도를 만났다든지,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다든지 하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두려움이 앞섰던 여행이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자 눈앞에 말도 안 되게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지 말라는 말입니다. 두려움은 알지 못하는 것에서 오고, 알지 못하는 것은 직접 부딪혔을 때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아프리카도 사람 사는 곳이며, 안전 수칙을 지킨다면 위험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두려워하지 마시고 일단 비행기표를 사세요!


안전 여행 꿀팁 4가지

1. 유명 관광지는 비교적 안전하다

2.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다녀라

3. 밤늦게 돌아다니지 말라

4.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하지 말라

세계 어디를 가든, 위 4가지만 지켜도 충분합니다.


아프리카 여행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세렝게티 초원의 수천 마리 누우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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