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앞선 글에서 두 가지 영상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1~5부작
레이달리오 경제를 쉽게 이야기하다(You Tube)
제가 추천드리는 책이나 영상은
한번쯤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인드셋을 하시는데
좀 더 도움이 되실 거라 믿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1부에서
자본주의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예시가 나온다.
여기 섬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B(어부)는 배를 만들기 위해
A(은행)으로부터 10,000원을
빌리기로 했다.
A(은행)은 10,000원을 발행하여
B(어부)에게 연이율 5%로 빌려준다.
B(어부)는 C(목수)에게
10,000원을 주고 배를 만들어
열심히 고기를 잡았다.
그리고 1년이 지났을 때,
과연 B(어부)는 은행에 10,500원을
갚을 수 있을까?
정답은 갚을 수 없다.
왜냐면 섬에 있는 돈은 은행에서 발행한
10,000원뿐이기 때문이다.
어부가 이자를 더해 10,500원을 갚으려면
은행에서 돈을 더 찍어내야 한다.
어부가 이자와 원금을 갚으려면
섬에 돈이 늘어나야 하고
은행이 더 많이 대출을 해줘서
섬에 돈을 더 늘려야 하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통해 살펴본 바와같이
자본주의는 통화량이 증가해야
유지되는 시스템입니다.
이로인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죠.
만약 은행이 돈을 찍어내지 않고
대출을 해주지 않으면 시장에 돈이 부족해지고
누군가는 망해갈 것입니다.
이는 곧 현대 자본주의가 성장과 경쟁,
그리고 파산을 필연적으로 내포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우리가 지금 가진 돈은,
어쩌면 누군가의 부채에서 태어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자까지 모두 갚으려면, 이 사회는 얼마나 더 많은 빚을 발행해야 할까요?”
우리의 돈은 단순한 종이나 숫자가 아니라,
사실은 누군가의 빚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기업이나 개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그 순간 새 돈이 생기게 됩니다.
즉, 누군가가 빚을 져야만
새로운 돈이 세상에 풀리는 구조라는 것이죠.
우리가 지갑에 가지고 있는 돈도,
사실은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빌려쓴 돈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을 빌릴 때는 항상 이자가 붙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빌리고
연이자가 5% 라면 1년 후 1,050만 원을 갚아야 합니다.
문제는 세상에 1,000만원만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나머지 50만 원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이자를 갚기 위해서는
시장에 돈이 더 늘어나야 합니다.
시장에서 돈이 늘어나는 방법은
은행에서 돈을 더 찍어내야 하고
누군가에게 더 많은 대출을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더 많은 빚이 발생해야 하고,
이런 구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부채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출이 계속 발생해야 하기 때문에
(=이자를 계속 갚아 나가려면)
경제 전체는 멈추지 않고 성장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기업은 더 많은 매출을 올려야 하고,
사람들은 더 많이 소비해야 하며,
정부는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만약 이 성장이 멈추면?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사람과 기업은 무너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결국 이 시스템은 모두에게 ‘계속 성장하라’는 압박을 주는 구조인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자까지 완벽하게 갚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돈은 유한하고,
이자를 갚기 위해 누군가는 더 많이 벌고,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누군가는 파산합니다.
이 시스템 안에서는 ‘경쟁’과 ‘탈락’이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위에 설명드린 EBS 다큐프라임의 장면은
단순한 만화 이미지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본질을
간단한 예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투자자란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위에서 언급한 통화량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