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by 이수목


사랑이란 건 참으로 얄궂다.

주어도 온전히 전달되지 못할 수 있고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자꾸 서툴게 표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랑은 현상학적, 즉 지금 여기.

바로 그 자리에서 느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랑이었다.라는 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서로에게 씁쓸할 뿐이다


새벽 속에서

마냥 깜깜하다고는 할 수 없는

그런 풍경 속에서


그것은 사랑이었을까 하고,

당시엔 찾을 수 없었던 그런 감정을.

나는 곰곰이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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