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by 이수목


이 시간만큼은

모두가 숨을 죽이고 있었다


터져가는 불빛 아래서

사람들은 각자 다른 것을 보고 있었고


어떤 시선들은 닿지 못했어도

그 순간만큼은 모두에게 낭만이었다


터져가는 불꽃들이 아름다운 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서가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느꼈던 순간들이 엇갈린 것처럼


불꽃들도 서로 다른 순간에 터져야

비로소 완성이 될 수 있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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