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by 이수목


당신이 없었을 땐


저는 존재라고 부르기에

부족했었습니다


당신은 그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는

아이의 심정이었을지라도



나의 결말이 불에 타들어가는

나방 같을지라도


나를. 나를 사랑해 주세요

못난 나를 바라봐주세요


당신이 머무는 낙원에서

내 손을 포개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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