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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G작가 오병호 Jan 16. 2022

행복한 배달의 문화 주문!

[오늘도 우리는 ESG를 애쓰지]③ 안전하고 행복한 ESG

밤 길이 무서워요


 최근 주변의 지인이 밤 중에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바로 별조차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밤에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배달을 하는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지인은 그날 이후로 밤 길이 무서워 혼자서는 다니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급하게 배달하다 보면 인도에서 사람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그럴 지라도 멀리서 라도 보인다면 어떻게 피할 수 있었겠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토바이와 함께 전부 검은색이면 사고의 위험에 늘 노출될 수 있습니다.


어두운 밤길 어두운 오토바이와 충돌할  확률이 높습니다. [타이틀 이미지 및 내용 이미지 출처 : Pixabay]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음식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회사든 어디든 식당이나 커피숍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배달로 주문하는 것입니다. 필자의 지인들 중 몇몇은 거리두기의 목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데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하며 심지어 아침은 샐러드 등을 매달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지인에 따르면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근무하게 되어 업무량은 늘고 연봉은 줄어 시간과 비용의 효율적인 측면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주문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거리두기로 인해 2020년 배달 음식 주문은 많이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현시점 기준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방역에 진심인 국민성과 서로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는 것이 증가한 것입니다.

 2017년 2조 7천 수준이었던 배달 업계의 국내 매출은 2021년은 20조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는 음식의 매출이 급증한다는 것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2021년 배달업종의 매출 예상 액인 20조 수준만 하더라도 4년 전 2017년의 매출액인 2조에 비해 무려 10배나 급증한 것입니다.


배달은 이제 우리 사회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출처 : Pixabay]
와 배달 업계가 4년 만에 10배나 발전했군요


 이렇듯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배달시장이 성장하다 보니 배달 오토바이들이 거리에 많이 보입니다. 배달함에 있어 배달 라이더들에게 오토바이는 필수입니다. 자전거는 느리고 자동차는 부피가 커 좁은 골목을 빠르게 지나가기 어렵습니다. 자동차보다 오토바이의 경우 연료비용도 상대적으로 낮기에 배달 라이더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운송수단은 당연히 오토바이입니다. 평상시 대낮에는 주의해서 보면 오토바이와 크게 충돌할 확률은 낮습니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검은색 옷에 검은색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사고가 날 확률도 높아 보입니다. 필자는 경찰청을 포함해 교통 관련 기관, 지자체, 광역지자체 등 수백여 곳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을 활용해 이런 시점에 오토바이 배달 문화가 좀 더 안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안전한 배달 문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혹자는 안전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왜 이것을 거버넌스 즉, 지배구조로 포함했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이 제안은 ESG 중 거버넌스에 해당됩니다. 거버넌스 중 하나는 기업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 시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책임의 세계적인 기준은 ISO 26000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달업이 증가하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 입니다. [출처 : Pixabay]
그래서 어떤 제안을 했나요?


 여러 제안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배달업 종사자를 위한 안전 인증제도와 안전교육 그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토바이를 포함한 야간에도 시야에 보일 수 있는 밝은 색으로 눈에 띌 수 있게끔 하여 밤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경찰청을 포함해 관련 기관에서는 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으리라 믿음은 있지만 사고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공익광고를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체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1년 기점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민 한 명 한 명을 아끼고 사랑하고 내 가족처럼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살고 싶은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것이지만 안전 불감증이 일상화되면 오징어 게임에 나온 대사처럼 이러다 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빠른 속도로 배달하여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도 좋지만 빠른 속도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안전과 생명입니다.


 굳이 알리지 않더라도 나만 조심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굳이 알리지 않더라도 본인만 조심해서는 이 문제는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작게는 배달업 종사자와 행인의 사고에 지날 수 있지만, 사회 문제로 이슈화 될 경우에 배달 업계 전체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명분으로 ESG 평가 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ESG는 한 분야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맥락으로 평가를 받기에 연대책임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모 건설사에서 일어난 산업재해나 경영체계의 허점으로 인해 ESG 평가에서 전체 부문에서 감점을 당한 기업의 사례가 있는 만큼 배달업계에서 이 글을 보고 배달업 종사자와 협력하여 행복한 사회를 위한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했으면 합니다.


  





위 제안으로 조금이나마 웃는 오늘이 되었으면 하네요 [Pixabay]


오늘 하루도 바쁜 일상을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오늘도 우리는 ESG를 애쓰지」는 ESG 작가 오병호의 좌충우돌 ESG 일상을 적는 매거진입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은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D 

* 이 글은 배달업계 관계자도 읽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안전문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도 ESG를 사랑하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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