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9.12
이전에 정리된 글을 올렸는데, 이번에 30분간 내려쓴 날 것의 글을 올려본다.
랜덤으로 뽑힌 최근 인상 깊었던 산책장면에 대해 써보세요.
내가 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싶은 일에 대해 써보세요.
두 가지 내용으로 서툴지만 30분간 써 내려간 나의 글..
최근이랄까 나에겐 큰 변화가 있었다. 서울살이를 종료한 것, 서울을 떠나 지방소도시에 도망치듯 떠났다. 그곳에선 푸르름이 가득하다. 모르는 초등학생들이 인사도 해서 얼떨떨했다. 서울에선 없었던 일이었기에, 여기선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의 인사가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줬다. 출장길에 보이는 푸르름에, 초록의 기운이 나를 살린다.
내 마음은 꽃, 벌, 새소리, 자연의 냄새도 가득하다. 헛헛하고 삭막했던 나의 마음에 살아 있는 것들이 드리운다. 내가 서울살이를 마치고 지방으로 떠난다고 할 때, 다들 후회할 것이라 했다. 아마 후회도 할 수 있겠지만, 이 산책길을 걸어보고선 후회를 떠올리지 않으니 그럼 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좋아한다. 당연히 그냥 할 수 있어서 하는 것보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 해나간다는 것은 멋지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 없다면 도전이라기보단 그냥 하는 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싶은 건 많다. 너무 많아서 탈이다. 직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움을 도전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을 하면서 사랑도 해보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여행도 해보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붙이며 해나갈 게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 ‘그래서 못해.’라고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나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 나는 왜 이럴까?‘, ’ 나만 이럴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타인의 대화와 생각 속에서 나를 본다.
내가 사람에게 상처받고 슬퍼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건 그들에게서 내 모습을 보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랑 살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나의 마음의 미움을 깨는 도전을 계속할 것 같다.
그날의 30분간 써 내려간 그 날 것의 글을 올려본다.
정리된 글은 여기
https://brunch.co.kr/@esolti/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