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독서논술지도

말이 어렵지 그냥 읽고 쓰는 거야

by 이손끝


저는 책 읽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다들 취미에 독서,라고 써보셨죠? 저는 정말 취미가 독서인데요. 독서라고 하면 식상하다고 하더라고요. 왜, 타인의 취미를 식상하다고 하는지 취미는 색다르고 독특해야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만, 오죽 취미에 독서가 많이 들어가면 그런 뻔한 반응이 오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쉬는 시간에 책을 펴고 읽으면 고상한 척을 한다고 하거나, 잘난 체를 한다고 했죠. 저는 그들이 수다를 즐기고 게임을 좋아하듯이 그냥 책 읽는 게 좋을 뿐인데요.



책 읽는 애가 왜 그래?
책 좋아한다면서 그것도 몰라?



독서라는 활동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씁쓸하죠. 이 프레임부터 벗어던져야 좀 더 자연스럽게 독서하는 문화가 생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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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술

책을 읽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활동



저는 방화 후교실 강사로 독서논술을 가르친 적이 있어요. 다른 재밌는 활동에 비해 정적인 독서논술은 인기가 정~말 없어서 나라에서 지원을 하는 활동이 됐고, 저는 1시간 30분의 강의를 3만 원의 강사비를 받고 다녔어요. 왔다 갔다 기름값, 그리고 아이들 배고플까 준비한 간식비에 쓰고 나면 남는 게 없었지만 즐겁게 다녔답니다. 강의 시간 내내 제가 강조한 말은, 독서논술이 한자어라 매우 근엄하지만 그냥 너희들이 TV 보고, 다음 날 친구에게 재밌는 부분 설명하며 이야기하듯, 책을 읽고 인상 깊은 내용 이야기하는 거다.


제발 진지하게 책 읽지 마라. 자세하게 다 읽으려고도 하지 말고 훑어보며 단 한 문장만이라도 너희 기억에 남는다면 그게 그 책 한 권을 읽은 것과 같다, 라고요.


사고력 훈련? 그런 건 생기면 생기는 것이고 아니면 마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게 지식과 지혜의 고양 과정이라고 프레임을 씌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친숙하게 다가오겠죠. 그래야 책이 우리 영혼에 어떤 것을 비밀스럽게 건네는지 알 것이기에 제발 책을 고상하게 포장하지 않는 문화가 되었으면!


[독서] 관련 명언

"한 권의 좋은 책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 - 명언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듯이, 독서로 뇌를 단련하세요." - 토마스 비어슨

"독서는 마음의 창을 열어준다." - 휴 버트

"책 없는 방은 우물 같은 것이다." - 훌라

"독서는 인간에게 자유를 준다." - 칼라일 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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