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것이 좋다
다이어트에 관한 생각 -1(https://brunch.co.kr/@essay200/28) 에서 나는 다이어트 할 때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적은 바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중요한 것들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사실, 전혀 생각이 없던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기까지 마음을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강력히 해야할 이유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요요로 극과 극을 오갔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있어서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생겼지만, 안 그런 사람들이 태반일 것이다.
회사를 다니다 보니, 말로만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사람을 많이 봤다. 소위 '아가리어터'라고도 한다. 물론 직장인이 현실 타협을 하면서 줄타기 같은 다이어트를 한 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서 무조건 포기해야 되는 것도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우리는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을까? 수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먼저 내가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결정을 하는 것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내가 세운 목표를 잊지 않는 것이다. 결국, 다이어트를 하기로 생각했다면.
그냥 하는 것이다.
운동방법, 식이요법, 챙겨 먹어야 할 것, 트레이너와 같이 운동하는 것, 어느 헬스장 등록이 유리할 지 등등을 생각하다보면, 괜한 시간만 간다.
좋은 방법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된다. 자세한 것들은 서서히 바꿔나가면 된다. 지금까지 왜 살이 쪘는지를 스스로 돌아보라!. 살이 찔만한 행동을 했을 것이다. 많이 먹고 운동을 게을리하고, 나태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내가 많은 시간을 누워있었다면, 그 시간에 조금이라도 걸으면 된다. 많이 먹었다면, 저녁 한 끼라도 덜먹으면 된다. 불규칙한 삶을 살았다면, 최대한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하면 된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리듬 중 잘못된 게 있다면 그걸 고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과 항상 이야기하다보면 '어떻게 살빼지?' 라는 이야기가 꼭 나온다. 그 뒤에 내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나도, 너도 전부터 방법은 알고 있었잖아? 우리가 안했을 뿐이지...."
그렇게 말하면 상대방의 대답은 거의 비슷하다.
"알지. 많이 운동하고, 적게 먹는 것"
그것 외에 다른 것들은 방법론이지 않겠나 싶다. 우리의 잘못된 삶을 고쳤는데도 불구하고 살 빠지는 것 혹은 몸 만드는 것이 벽에 부딪히면 그때 이런 저런 방법들을 생각해본다면, 점점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20kg 정도를 감량하고, 28kg 정도가 쪘다.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2주가 되어간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전보다 몸은 가벼워지고, 건전한 습관도 길들여졌다. 몇번의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한 만큼, 살이 쪘을 때의 고충도, 다이어트를 할 때의 어려움도 잘 알고 있다. 다이어트를 앞두고 계신분들이라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이 단순하게 하루하루를 바꿔 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