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인터넷에서 루미큐브를 검색해 본 적이 있는가?생각보다 다양한 버전에 놀랄지도 모른다. 다양한 버전이 나왔다는 건 루미큐브가 굉장히 인기가 많은 보드게임이라는 반증이다.
루미큐브는 루마니아계 유대인인 에프라임 헤르차노(Ephraim Hertzano)가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카드게임의 일종인 훌라와 러미, 그리고 마작의 룰을 참고해서 게임을 만들었다는 게 현재까지 알려진 바이다. 1978년에 상품으로 제작되어 지금까지도 엄청 인기 있는 게임이다. (심지어 세계 대회도 있다)
루미큐브에는 '등록'이라는 룰이 있다. 첫 세트를 낼 때에는 세트 합이 '30'이 되어야 한다는 룰. 나는 지금까지 세트 하나로만 30을 만들어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여러 세트를 한꺼번에 낼 수 있고, 그렇게 30을 낼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
2. 세트 내려놓기
세트를 내려놓는 방식은 한 차례당 한 세트만 내려놓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여러 세트를 내려놓아도 된다.
3. 여러 패 붙이기
루미큐브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패로만 세트를 구성할 필요가 없다. 공개되어 있는 패 가운데 가져와서 세트 구성에 패를 붙이는 방식으로도 내 패를 버릴 수 있다. 패를 붙이는 방식도 여러 개 내려놓아도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시간을 정해놓고 해야 한다는 점.
4. 만약 세트를 구성하지 못하면?
3번에서 이어지는 룰이라 볼 수 있는데, 내 패를 버리려고 가운데 공개된 세트를 이리저리 바꿨으나 간혹 세트가 흐트러져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럼 보통 세트로 구성되지 못한 패가 남게 된다. 이 때는 남은 패를 주머니에 넣고 벌칙으로 무작위로 패 3개를 뽑는다. 이후 세트를 만들지 못하고 남은 패 수만큼 패를 더 뽑는다.
나는 지금까지 이 벌칙룰을 몰라서 이 플레이어를 자동 패배로 설정하고는 했었다.
생각보다 많은 에러 플레이를 했었다. 글을 쓰다가 좀 놀랐다. 루미큐브는그래도 많이 플레이했다고 자부했는데... 거기다 '러미'라는 게임을 참고해서 보드게임을 만들기도 했는데 말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러미'는 루미큐브 제작에도 참고된 알려진 게임이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제대로 아는 게 아니었다. 아니지, 게임을 플레이했을 당시에는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다 안다고 생각한 덕분에 틀린 정보가 수정되지 않았을 거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있는데, 지금 내가 딱 그 상황이다. 지금까지 루미큐브가 좀 답답했는데 이유가 이랬던 걸까. 오랜만에 루미큐브를 꺼내서 사람들이랑 돌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