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 3가지(1/2)
이번에 작성하는 글은 『불편한 편의점』에 대한 스포가 있습니다. 아직 책을 읽지 않으신 분은 이 글을 읽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불편한 편의점』이 사라져야 하는 세 가지 이유
- 이유 1: 이 이야기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인공입니다.
- 이유 2: 이 이야기에서 개연성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현실에 없는 이야기가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이유 3: 분개(憤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분개를 이용할 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이유 1
이 소설에서 가장 이상한 사람은 염영숙 여사입니다. 이 분은 측은해 보이는 행동들을 하는데요,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이상한 부분이 많은데, 다 열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불편한 편의점』을 읽으신 분들께 이렇게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알코올 중독자에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을 채용할 수 있어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데, 신원도 모르는 사람에게 월세를 대신 내줄 수 있어요?"
염영숙 여사는 너무나도 순진한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알코올 중독자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도 않고 술을 끊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염영숙 여사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믿는 어리석은 사람이며, 실제로 이런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행동은 사람들이 협력해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상실하게 만듭니다.
이유 2
알코올 중독자는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불편한 편의점』에서는 그런 개연성은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불편한 편의점』을 읽으신 분들께 이렇게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도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경우는 몇 퍼센트일까요?"
"알코올 중독자가 갑자기 선한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선한 의도로 신원도 알 수 없는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은 이야기의 형식을 통해서 현실에서 우리가 하는 행동이 이상한 행동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이유 3
의사는 고강도 훈련을 받은 전문직 노동자입니다. 그런데 독고라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세운 후, 분개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인류는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경제적으로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이점은 분명합니다. '나'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고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회가 협력을 통해서만 발전하는, 견고한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을 알게 합니다.
저는 『불편한 편의점』을 읽으신 분들께 이렇게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나치는 무엇 때문에 분개를 이용했을까요?"
"문화대혁명은 분개로 무엇을 남겼을까요?”
분개는 서로를 돕는 감정이 아닙니다. 서로를 미워하게 만드는 감정입니다. 이러한 감정을 사용해서 사람들에게 잘못된 만족감을 주는 것은 옳지 못한 행위입니다. 잘못된 방식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근거를 역사적인 관점으로 제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