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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saytowin Mar 16. 2022

『불편한 편의점』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 3가지(2/2)

이번에 작성하는 글은 『불편한 편의점』에 대한 스포가 있습니다. 아직 책을 읽지 않으신 분은 이 글을 읽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기 원하신다면, 어제 작성한 글을 먼저 확인해 주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거예요.



사회주의자 조지 오웰은 사회주의가 전체주의로 바뀌는 지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회주의자였지만, 사회주의자들이 만든 이상 국가의 현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주의가 인간을 얼마나 끔찍한 상황으로 몰아가게 되는지 잘 이해했습니다.


저는 『불편한 편의점』을 읽으신 분들께 이렇게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동물농장』과 『1984』가 없었다면 인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을까요?"

조지 오웰의 작품이 단순히 소설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죽음의 수용소에서』나 『수용소 군도』가 없었다면 인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을까요?"



『불편한 편의점』은 사라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감정을 좋은 감정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분개의 감정을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재미만 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은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를 읽을 때에 흥미를 느꼈다면 무엇 때문에 흥미를 느낀 것인지 스스로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어떠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껴야 하는지 교육을 받아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감정은 객관적인 반응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분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분개가 흥미로운 감정이 되어서는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조던 피터슨은 질서 너머』에서 분개에 대해서 매우 흥미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데올로기를 보내고, 더 작고 정확하게 정의한 문제를 다루기 시작해야 한다. 문제를 정의할 때는 남을 탓하지 말고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크기로 개념화하고, 문제를 개인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그 결과를 책임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법칙 6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조던 피터슨,『질서 너머』)


인류가 만들어낸 가치들은 어느 누군가의 나쁜 의도로 단 한 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래된 이야기들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우리가 행동하고 판단하는 모든 일에 가장 좋은 판단이 무엇인지 일깨워줍니다. 그러므로 재미있는 이야기만 읽어서는 안 되며, 자신이 흥미롭게 여기는 것이 정당한 감정에 근거한 것인지 살펴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불편한 편의점』의 작가는 『불편한 편의점』이 벌써 40만 부를 돌파했으니 얼마나 기쁠까요?

분개를 이용해서 개연성이 없는 이야기로 돈을 많이 벌고 있으니 얼마나 기쁠까요?


제가 사라져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앞으로 사람들은 『불편한 편의점』을 읽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3년이나 5년 안에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이야기일 테니까요. 인류는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꼭 기억해서 전달해야만 하는 이야기만 남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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