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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saytowin Dec 18. 2022

평강공주의 당당함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자기 계발의 관점에서 본 바보온달 이야기

평강공주는 매우 독특한 인물입니다. 1,500여 년 전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랍니다. 평강공주는 독특한 정신에 사로잡힌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그녀는 매우 당당한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그런 일을 하는데요, 지금 시대 상황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합니다. 가장 고귀한 신분의 사람이 가장 천한 신분의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것은 이 일을 상상 속의 옛날이야기처럼 들리게 합니다(그렇지만 이야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역사책인 『삼국사기』에 실려 있습니다).


박수근 그리고 박인숙 다시 씀,『박수근의 바보 온달』




그렇다면 평강공주의 당당함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4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자기 확신 -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아는 것

2. 마스터플랜 - 최종 목표를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

3. 재력 - 성공하기 위한 경제력을 갖추는 것

4. 여성적인 것 -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폭발시키는 것


그녀는 모든 것을 준비했습니다. 공주는 엄청난 성취를 원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다(자기 확신). 공주의 아버지는 벼슬이 높은 고씨 집안사람에게 공주를 결혼시키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이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지금도 정략적으로 결혼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공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잘 알았고(마스터플랜), 성공하기 위해서 경제력이 중요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재력). 마지막으로 온달 스스로가 무엇 때문에 뛰어난 장수가 되어야 하는지 알게 했습니다. 온달은 아내가 자신에게 어떤 사람인지 잊지 않았습니다(여성적인 것. 여성적인 것의 놀라운 가치는 지난번에 올린 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는 온달을 뛰어난 장군이 될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박수근 그리고 박인숙 다시 씀,『박수근의 바보 온달』


당당함은 매우 중요한 감정입니다. 성공을 위한 여정에서 이 감정은 자기 신뢰를 만들어냅니다. 왈도 에머슨은 『자기 신뢰』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라. 그리고 끝없는 변화 속에서, 자기 신뢰를 실천하는 당신은 굳건한 기둥이 되어 곧 당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을 지탱하는 옹호자가 될 것이다.
힘(권력)은 자기 내부에서 생겨나는 것임을 아는 사람, 자기 밖이나 다른 곳에서 선을 찾는 자는 허약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 그래서 지체 없이 자기 생각으로 돌아가서 즉각 자신을 바로잡고 우뚝 서는 사람. 이런 사람은 자기의 사지(四肢)를 마음대로 부리고 기적을 일으킨다. 두 발로 서는 사람이 물구나무로 서 있는 사람보다 더 강하다.
그러므로 운명이라고 하는 것을 모두 활용하라.


평강공주의 당당함은 저를 전율하게 만듭니다. 이토록 매력적인 사람을 또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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