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재미없는 것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재미없는 것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그것을 원하니까요. 어렸을 때에 아이들은 부모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어요. 부모님이 책을 읽는 모습을 좋아한다면 아이들은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요. 그렇지만 자의식이 점점 커지면 더 이상 그런 방식으로 사랑을 받는 것보다 자기 자신이 더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만 한다고 믿게 됩니다.
제가 수업에 대해서 상담 문의를 받을 때에는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어렸을 때에 책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아예 보지를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불편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녀분은 책을 좋아한 적이 없었던 거예요.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면, 책을 손에서 놓을 이유를 찾을 수 없을 거예요. 재밌는 것을 그만두는 사람은 없습니다. 뇌에서 도파민이 쏟아져 나오는 일을 그만두는 사람은 없거든요.
질문을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왜 자녀들이 글읽기에 흥미를 잃게 될까요?”
가 아니라
“어떻게 글을 재미있는 것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야 할까요?”
로요.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게요. 이 질문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찾는 데에는 수학 문제를 푸는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문과이고 수학적인 기초가 전혀 없어서 수학을 매우 싫어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수학을 재미있는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다시 본 수능 시험에서는 수학 문제는 1개 틀렸습니다. 처음 본 수능 시험에서는 20점대(80점 만점)였는데, 두 번째 본 시험에서는 78점(80점 만점)을 맞았습니다.
어떻게 싫었던 수학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수학 문제를 풀면서 ‘짜릿함’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풀었을 때의 짜릿한 경험이 수학 공부를 계속하게 했던 것이에요.
글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읽는 것도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비슷한 경험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재미있는 것을 읽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것은 읽는 것은 안된다는 점입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의 짜릿함을 경험하는 것처럼, 어려운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정이 있는 것들을 읽어야 합니다.
스스로 해냈을 때의 성취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자녀분은 더 흥미로운 것들을 원하게 됩니다. 자신이 텍스트를 해석하고 뚜렷한 이해에 도달했을 때의 쾌감보다 값진 것은 없습니다.
책을 안 읽는 이유는?
- 재미 없는 것을 읽으니까.
- 난도가 좀 있는 것을 읽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인사이트를 경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