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수능이 끝나고 시작되는 첫 번째 논술 시험을 보는 날이었다. 시험 시간은 학교마다 다른데, 오전부터 시작한다. 시험을 보기 전에는 문자나 전화로 문의 사항이 많아진다. 나도 시험 시간에 맞추어서 책상에 앉아서 대기를 했다.
논술 시험 보는 전날에 꼭 학생들에게 전화를 하는데, 전화를 할 때에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시험을 볼 때에 정말 시간이 많이 남을 거예요. 저와 수업을 할 때보다 제시문을 조금 더 꼼꼼하게 읽어보고 작성하셔야 해요."
시험이 쉽게 느껴져서 그르치게 될까 노파심으로 하는 말이다. 시험은 신중하게 봐야 하므로, 전화로 이야기를 한다.
시험이 끝나고 지도하는 학생들에게 전화가 오고, 문자도 왔다. 다들 시험이 너무 쉬웠다고 했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해서 논술 시험을 정말 잘 보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정말 다행이라고 여긴다. 왜냐하면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시험 준비를 잘 도왔다는 반증이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결과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남은 시험 준비도 도와야 한다.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한다. 매년 그런 것처럼 합격증을 문자로 받는 시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