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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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4. 2016
1.
때론
보고싶다 말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배려일 때가 있다.
2.
때론
수줍음을 잘 타는 사람이
오히려 대범할 때가 있다.
3.
때론
못 돼 처먹은 사람이
누구보다 착할 때가 있다.
4.
때론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
내게서 등을 돌릴 수 있다.
5.
때론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내 인생에 일어날 수 있다.
6.
때론
비난하고자 했던 대상이
나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
7.
때론
존경해 마지않던 이가
큰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8.
때론
자주 만나지 않는 것이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9.
때론
불행이라 여겼던 일도
행복의 문턱이 될 수 있다.
10.
때론...
늘 혼자 적는 독백같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혹 문장이
떠오르신다면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마음 속으로라도
마지막 10번을 완성해 주세요.
먹구름이 걷혀진 노을을 한참 바라보았기 때문일까요.
누군가의 "때론.."이 듣고 싶은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