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하나 까는 데 30분? 이제는 10분이면 충분해요

편식쟁이 셋째가 좋아해서 석류를 자주 까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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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석류와의 전쟁

석류를 참 좋아해요. 새콤달콤한 맛도 좋고, 톡톡 터지는 식감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몸에 좋다는 걸 알잖아요. 특히 요즘 같은 제철에는 석류가 정말 맛있어요.

근데 석류를 살 때마다 망설여지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까는 과정이에요. 손으로 하나하나 알갱이를 빼내려면 30분은 족히 걸리거든요. 손톱에는 붉은 물이 들고, 옷에는 국물이 튀고... 정말 고역이에요.

그래서 셋째가 진짜 좋아하지만 저는 예전에 석류를 자주 사지 않았어요. 먹고 싶어도 까기 귀찮다는 생각에 포기하곤 했죠.

근데 어느 날, 우연히 석류를 쉽게 까는 방법을 알게 됐어요. 그 방법을 쓰고 나서부터는 석류 사는 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요. 큰 석류 3개를 10분 만에 깔 수 있거든요.

오늘은 그 방법을 여러분과 나누려고 해요.


준비물: 간단하지만 중요해요

준비물은 정말 간단해요. 석류, 나무 주걱, 넓은 그릇, 그리고 앞치마만 있으면 돼요.

석류는 크고 무거운 걸로 고르세요. 클수록 알갱이가 많거든요. 마트에서 하나하나 들어보면서 무게를 비교해보세요. 같은 크기라도 무거운 게 더 알차요.

나무 주걱은 플라스틱 주걱으로 대체해도 괜찮아요. 근데 나무 주걱이 좀 더 단단해서 두드릴 때 효과적이에요. 저는 주방에 있던 나무 주걱을 썼어요.

그릇은 좀 깊은 게 좋아요. 석류 알갱이가 튀어나가는 걸 방지하려면요. 큰 믹싱 볼 같은 거면 딱 좋아요.

앞치마는 정말 필수예요! 이건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싶어요. 석류 국물이 옷에 묻으면 잘 안 지워지거든요. 저도 한 번 흰 티셔츠에 묻혀서 버린 적이 있어요.

그리고 중요한 거 하나 더, 꼭 개수대에서 하세요. 석류 국물이 사방으로 튀거든요. 흰 벽이나 가구 근처에서 하면 나중에 후회해요.


첫 번째 단계: 깨끗이 씻기

모든 요리가 그렇듯, 석류도 먼저 깨끗이 씻어야 해요. 흐르는 물에 석류 겉면을 잘 문질러 씻어주세요. 먼지나 이물질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씻은 다음에는 키친타올로 물기를 대충 닦아주세요. 완전히 말릴 필요는 없어요. 적당히 물기만 제거하면 돼요.


두 번째 단계: 십자 칼집 내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석류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윗면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요. 가운데를 중심으로 십자로 그어주면 돼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너무 깊게 칼집을 낼 필요가 없어요. 껍질만 살짝 자르면 충분해요. 너무 깊게 자르면 안쪽 알갱이가 터질 수 있거든요.

칼을 잡을 때는 조심하세요. 석류가 둥글어서 미끄러질 수 있으니까요. 한 손으로는 석류를 단단히 잡고, 다른 손으로 천천히 칼집을 내세요.

십자 칼집이 완성됐으면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세 번째 단계: 벌리기

칼집을 낸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양옆으로 쭉 벌려주세요.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냈으니까 석류가 4등분으로 벌어질 거예요.

완전히 분리할 필요는 없어요. 적당히 벌려져서 속 알갱이들이 보이면 됐어요. 이 정도면 다음 단계를 진행하기에 충분해요.

석류를 벌릴 때 알갱이가 몇 개 떨어질 수 있는데, 괜찮아요. 그릇에 받으면 되니까요.


네 번째 단계: 두드리기 (핵심!)

자, 이제 가장 중요하고 재미있는 단계예요. 넓은 그릇을 개수대에 놓고, 석류를 그릇 위에 들어 올리세요. 알갱이가 보이는 쪽을 아래로 향하게 해서요.

그리고 나무 주걱으로 석류 뒷면을 팍팍 쳐주세요!

처음부터 세게 쳐야 해요. 살살 치면 알갱이가 잘 안 떨어져요. 용감하게 팍팍 두드려주세요. 석류가 깨질까 봐 걱정하실 수 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니까 걱정 마세요.

그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나요. 중력의 힘으로 알갱이가 시원하게 우수수 떨어지는 거예요! 처음 봤을 때 정말 신기했어요. 손으로 하나하나 빼지 않아도 이렇게 쉽게 떨어지다니!

석류를 돌려가면서 전체적으로 두드려주세요. 안 떨어지는 알갱이가 있으면 그 부분을 좀 더 세게 두드리면 돼요. 대부분의 알갱이는 쉽게 떨어질 거예요.

이 방법으로 큰 석류 3개를 까는 데 10분이면 충분해요. 진짜예요!


다섯 번째 단계: 흰 껍질 제거하기

두드리다 보면 알갱이와 함께 흰색 껍질 조각들이 섞이게 돼요. 이걸 어떻게 제거하느냐가 궁금하실 텐데요, 방법은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손으로 그냥 골라내는 방법이에요. 시간은 좀 걸리지만 가능해요.

두 번째는 물로 씻는 방법이에요. 저는 이 방법을 훨씬 선호해요. 그릇에 물을 부으면 신기한 일이 일어나요. 흰 껍질은 둥둥 뜨고, 석류 알갱이는 가라앉는 거예요!

물리학의 원리죠. 밀도가 다르니까요. 손으로 뜬 껍질만 건져내면 깨끗한 석류 알갱이만 남아요.

석류 알갱이를 물로 씻어도 괜찮냐고요? 네, 전혀 문제없어요. 석류 알갱이마다 얇은 막으로 코팅이 되어 있어서 물로 씻어도 맛에는 전혀 영향이 없어요. 오히려 더 깨끗해지죠.


여섯 번째 단계: 완성!

물로 껍질을 제거했으면 이제 마지막 단계예요. 체에 석류 알갱이를 받쳐서 물기를 빼주세요. 5분 정도 놔두면 물기가 빠져요.

안 좋은 알갱이들, 색이 이상하거나 터진 것들은 대충 골라내면 돼요. 완벽하게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먹는 사람들이 먹으면서 골라 먹으면 되니까요.

자, 이렇게 완성됐어요! 예쁜 그릇에 담으면 정말 보기도 좋아요. 빨간 석류 알갱이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 마치 루비 같아요.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석류를 이렇게 까놓으면 정말 먹기 편해요. 냉장 보관하면 3~4일은 먹을 수 있어요. 저는 한 번에 많이 까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요.

아침에는 두유 요거트에 섞어서 먹어요. 그릭 요거트에 석류 알갱이를 한 줌 넣고, 꿀을 살짝 뿌리면 정말 맛있어요. 건강한 아침 식사가 완성되죠.

샐러드 토핑으로도 최고예요. 초록색 채소 위에 빨간 석류 알갱이를 올리면 색감도 예쁘고 맛도 좋아요. 새콤달콤한 맛이 샐러드와 잘 어울려요.

그냥 간식으로 먹어도 좋아요. TV 보면서 한 알 한 알 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톡톡 터지는 식감이 정말 중독적이에요. 저희는 씨도 그냥 삼켜 먹어요. 장건강에도 최고겠죠?


석류의 놀라운 효능

석류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정말 좋아요. 특히 지금 같은 제철에는 영양가가 최고조에 달해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요. 석류에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성분이 가득해요. 이런 성분들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여줘요.

비타민 C가 많아요.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죠.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돼요.

여성 건강에 특히 좋아요.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있어서 여성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줘요.

제철 과일을 먹는 게 가장 건강한 거 아시죠? 지금이 석류를 먹기에 가장 좋은 시기예요.


에필로그: 석류와의 화해

이 방법을 알고 나서 저는 석류와 화해했어요. 예전에는 석류를 사면 "아, 또 까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거든요. 근데 이제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요.

오히려 석류 까는 과정이 재미있어졌어요. 나무 주걱으로 팍팍 두드리면서 알갱이가 우수수 떨어지는 걸 보면 뭔가 속이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작은 스트레스 해소 같달까요?

여러분도 오늘 당장 마트에 가서 석류를 사보세요. 그리고 이 방법대로 한번 까보세요. 10분이면 충분해요. 생각보다 훨씬 쉽고 빠를 거예요.

제철 석류를 쉽고 맛있게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세요.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는 작은 비결이 될 거예요.

오늘도 맛있는 쉽게까서 석류 먹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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