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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별난 May 04. 2024

ON 누리 ON 대지에 빛이 켜진 날

그 눈부신 날에...활짝 펼 나래...당신은 이미 NO.1


책을 시작하며......


책의 구성

책에 나오는 모든 생산과정과 설비에 대한 내용은 해당 공장에 국한된 것일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


편의점 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1. 식품 생산

다듬어지지 않은 원재료를 조리하여 만든 상품이 편의점 진열대에 오르는 생산 과정 이야기이다.


2. 행복 생산

다듬어지지 않은 나를 되찾고 성장시켜 행복할 세상에 오르려 이야기이기도 하.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과거

시간을 버티고 흘리고 비우고 3GO


2부 현재

원재료에서 상품이 되기까지... 행복할 주문 노래~♬


3부 미래

날 부르는 세상의 주문 번호... 희망의 나래를 펴다


존중받고 사랑받아 마땅한 소중한 당신에게 이 책의 메시지가 닿길 바라봅니다.


NO.01

7년 전 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잠시 의식을 잃은 건지 꿈을 꾼 건지 모르겠다. 단순한 꿈이었을지 모르지만 나에겐 의미가 큰 장면이었다. 그날 이후 숨을 쉬어졌기 때문이다. 그 의미를 NO.01로 재해석해본다. 그 장면을 보기 전 사(死)의 시간 같던 몇 년이었다. 그 장면은 내가 4.01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숫자 0과 1


도박판에서 한 끗 차이는 승패를 바꾼다. 이 승패는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큰 줄기가 같은 방향으로 간다. 평생을 따도 잃어도 매한가지다. 방향은 둘 다 괴물로 산다. 별 거 아닌 한 끗 차이는 천지차이의 결과를 만들기도 하고 크기만 해 보이는 한 끗 차이는 같은 방향을 만들기도 한다. 0과 1을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0과 1을 끌어안아 10을 만들어야 인생의 장땡을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  


숫자. 01


누구나 죽음 같은 시간을 헤맬 때가 올 수 있다. 내 안의 난 그 암흑 같은 곳에서 버티고 버티며 오느라 몸과 마음이 극심하게 지쳐있는 상태이다. 0.01 아니 그보다 더 작은 시간이라도 상관없다. 버티고 있는 자신을 0.01초라도 바라봐주는 시간이 시작일 수 있다. 0.01이 별 거 아닐 수 있다. 죽음 같던 시간에 0.01 변해봐야 여전히 죽음의 시간 같을 수 있다. 암흑을 나와도 또 다른 동굴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러나 4(死)에 0.01이 붙는 순간 죽음이 아닌 게 된다. 변화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NO.01 


I

그 시간은 차곡차곡 쌓여가고 거울 너머 가 웃는 시간이 산을 이뤄간다

그 거울은 파편없이 깨어지고 거울 너머 가 항상 보내준 빛이 쏟아

산 정상에서 두 팔 벌려 맞는 이 빛에 가 NO.01 엄지를 추켜올린다


♥LOVE♥ 사랑하세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LOVE♥


YOU

당신은 대체 불가한 YOU 1 한 존재

당신이 지금 이 순간 서있는 그곳은

당신의 존재가 있음에 채워지는 곳  

당신이 차지하고 있는 세상 한 자리 

당신이 태어나 맞은 그 눈부신 날에  

당신은 이미 세상에 유일한 NO.01  


0.01초의 기적


어쩌면 나를 사랑하는 과정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되찾으러 가는 과정일 수 있다. 앞이 아닌 뒤에 있을 수 있다. 이미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무언가에 쏠리고 홀리고 무언가를 쫒고 지키고 팍팍하고 힘든 삶을 지내다 잊어버린 건 아닌지 모른다. 되찾으면 된다. 되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0.01초라도 시간을 더 내야 한다. 그 더가 기적을 만든다.


당신의 눈부실 날에... 활짝 펼 나래...


ON

사랑을 심고 생명을 품으니 이 하늘 아래 새 빛들이 탄생한다


씨앗을 심고 새싹을 틔우니 이 대지 위에 새 향기가 가득하다


눈부신 날에 빛의 향기 들이마시고 숨의 노래 내어 뱉는


ON 누리에 ON 대지에 노래가 울려 퍼진다


행복을 노래하고 주문하는 공장  


The Beginning


OFF

헛된 꿈을 깨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매한가지다. 거울 너머에 꿈을 깬 내 모습이 마치 괴물 같아 보인다. 거울 속 나를 깨기 위해 거울을 깨버려도 거울파편에 반사되는 빛 한 줌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 세상 스위치가 OFF 된 것처럼 깜깜한 것이 언제부터였을까.


배고픔마저 느껴지지 않는다. 자신을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모든 것이 내 탓이었다. 모든 것이 나로 인해 일어났다. 모든 것이 후회스럽다. 그 무엇을 한다 해도 난 실패한 인생이다. 다만 더 실패하지 않기 위해 나아갈 뿐이다. 그 무엇으로도 만회할 수 없다.


'숨 쉬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무엇도 바라지 말자. 무엇도 하지 말자. 내가 손대면 망가진다. 숨에 감사하며 살자. 내 본성은 손에 쥔 모든 것을 결국 버리려 한다. 숨만 쥐고 살자. 숨만 놓지 말자......'


"일어나 그만 들어와서 밥 먹어."


차에서 잠이 든 나를 아내가 깨우러 왔다.


산 밑 주차장에서 비워낸 소주병에 후회를 담다가 4.01 시간을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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