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Teach is To Touch

배움은 늘 곁에 있다

by 이별난

프롤로그


이 책은 창의력 수업이라는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허당기 많은 남자교사의 이야기입니다. 크게 분류하면 다음의 세 가지 이야기입니다.


1. 유치원의 학기 초 교육설명회 현장 이야기


2. 실력 좋은 선생님이 하던 유치원 수업의 후임이 되는 이야기


3. 어린이집 부모참여수업 이야기


To Teach is To Touch

출강 나가는 유치원 로비에 크게 걸려있던 문구가 기억에 남아있다. 영어에 자신이 없던 나는 "가르치는 것은 건드리는, 만지는 것이다"로 직역했다. 영유아 수업을 하는 남자교사가 '건드리다'와 '만지다'라는 표현을 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영향을 주다'로 수정한다. 난 아이들을 나만 가르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아이들로부터 받은 배움이 더 많다.


나는 세상 많은 것들에 영향을 주고받는다. 아이에게도, 사물에게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의 영향을 받는다. Anthony J. D’Angelo의 책 "To Teach is To Touch a Life Forever"가 있다는 걸 프롤로그를 쓰면서 알게 되었다.


To Teach is To Touch a Life Forever

가르치는 것은 한 사람의 삶에 영원히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삶에 영원히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르치는 것이다


문장을 도치시켜본다. 이 한 사람에는 나도 포함된다. 세상 모든 것이 내 삶에 영원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이 나를 가르치고 있는 나의 스승이다. 사소한 것들마저도 그렇다. 그래서 내가 살아있는 한 배움은 늘 곁에 있다. 그 가르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배울지 역시 나의 선택이다. 이 선택의 방향을 잘 잡아 재밌고 즐거운 하루를 만들어 간다.


*오해의 소지는 아이의 안전 문제에서 비롯된다. 영유아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안전이다. 특히 사회적 문제(성적 안전, 아동 보호 등)로 인해 특히, 여자아이와의 신체 접촉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위험할 경우에도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며,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는 신체 안전을 우선시한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불편하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으며, 반드시 해야 하는 행동이 있다. 따라서, 중심 잡기가 어려운 영아들 수업에서 대근육 신체활동(예: 블록 위를 걷거나 블록 계단을 오르는 활동 등)을 할 때, 뒤에서 항상 받쳐줄 준비를 하며 초집중한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