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고민이 자꾸 늦어지는 취침시간이다. 한 때는 새벽 3시까지 가서 어떻게든 노력해서 요새는 2시 전으로 줄였지만 그것도 문제가 있어서 1시 전에 자려고 정말 애를 썼다. 생존형 스트레칭 이야기가 나오면서 6시에 일어나서 같이 운동을 해 보면 어떻겠냐는 톡도 받았다. 6... 6시요???? 작가님이 내 앞에 계셨다면 분명 흔들리는 눈빛을 감지하셨을 것이다. 6시라니.... 결혼 전을 제외하고 아이가 아플 때를 제외하고는 일어나 본 적이 없는 시간 때다. 내 알람은 7시, 7시 반, 7시 50분으로 맞춰져 있다. 눈을 뜨고 몸을 깨우는데 최소한 20분~30분이 필요해서 그렇게 세팅을 해 놓은 상태.
일단 잠에서 깨었지만 눈을 감은 상태에서 기본 다섯 가지 운동을 하면서 아침을 시작한다. 씨져, 싱글스트레치, 크리스크로스를 각각 30번, 레그레이즈, 브리지를 15번 한다. 아침에 운동을 하면 비염으로 막혀 있던 코가 뚫리는 것이 느껴져서 안 할 수가 없다. 그러고도 잠시 누워 있으면 잠에서 깬 아이들이 와서 한 번씩 안기고 다음부터는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한다.
원래도 12시 넘어서 자는 습관이 있었지만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주원인은 운동을 하면서부터였다. 아이들 재우고 운동하거나 할 일을 해 놓고 운동을 하다 보니 점점 늦어져서 이렇게 되어 버렸는데 살기 위한 운동이 어느 순간부터 나를 조이는 것 같았다. 독서와 글쓰기, 영어공부와 운동, 피아노까지 이렇게 어느 순간 다섯 개의 루틴이 날마다 더해지는데 시간이 없었다. 내가 늦게 자니까 덩달아 중학생인 두 딸까지 늦게 자기 시작했다. 일단 1시 전에는 어떻게든 잔다.
그리고 오늘은 일단 7시 반이 아닌 7시에 일어난다. 글을 쓸까 말까. 시간이 살짝 부족한데.... 고민하다 일단 쓰자. 아침에 조금 바빠도 글을 쓰고 영어 공부 이 두 가지만 먼저 해도 하루가 조금 편하겠지. 오늘도 반 아이들과 오후에 야외활동이 계획되어 있고 저녁에는 셋째 야구부 지원 활동이 계획되어 있어 다른 때보다 더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거 운동까지 아침에 끝내면 하루가 더 홀가분하긴 하겠다. 그래서 어느 분이 새벽 4시 반에 일어난다고 책을 쓰신 것이 이해가 팍팍된다. 4시 반에 일어나려면 11시에는 자야겠지.... 일단 해 보자. 이 마음먹고 실천에 옮기기까지 벌써 여러 달이 걸렸지만 올 해가 가기 전에 시작했으니 되었다. 새해 첫날 결심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은 사실 나는 좀 별로다. 12월 전에 시작해서 더 좋다. 뭔가 그럴듯한 마무리로 글을 매듭짓고 싶지만 출근 시간이 임박해 오니 여기서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