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맞다 글쓰기...

by 여울

오늘 내가 뭘했는지 기억이 희미하다. 분명 많은 것을 했는데 기억도 잘 나지 않고 멍하다는 건 지금 즉시 자야한다는 것.

막둥이 영어 공부를 봐주고 세수만 했다. 빠진 거 없겠지? 영어 문장 인증도 했다. 눈 감으려는 순간 딱 생각났다. 아, 맞다. 글쓰기!

그러나 컴퓨터 앞에 앉지는 알자. 오늘 드디어 종합일람표를 냈다. 종합일람표를 오늘까지 내야 하기에 8시까지 학교에 있으면서 마무리 했다. 초과근무는 정말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큰 딸 아이에게 밥 먼저 해 먹으라고 했는데 집에 와 보니 안 먹고 다들 나만 말똥말똥 쳐다보고 있었다. 너무 기가 막혔지만 어쩔 수 없다. 밥도 없어 떡 라면 끓여주다 나도 먹었다. 될대로 되라지 이런 마음이었다. 큰 아이에게 설거지 요일 교환을 제시했으나 거부 당하고 그냥 했다. 야아.....

그래도...이제 하나하나 마무리 되어간다. 12월은 늘 잊고 지내지만 놀라울 정도로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닥치면 다 해내는 인간승리의 기록을 날마다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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