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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아 Dec 01. 2023

사과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일상 생각




사과가 열리는 사과나무(Malus pumila Mill.)장미목 장미과 사과나무속에 딸린 종이다. 서아시아 원산으로 화단이나 밭에 심어 기르는 낙엽 큰 키나무이다. 다양한 재배품종이 있고, 열매는 식용한다. 어린 가지는 부드러운 털이 있고 높이 5~10m이며, 15m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 이며, 길이 7~12cm, 폭 5~7cm이다. 잎자루에 털이 있다. 앞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사과꽃은 4~5월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며, 짧은 가지 끝에 5~7개가 산형으로 달린다. 꽃잎은 5장이고  타원형이다. 열매는 이과이며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8~9월에 익는다.





사과꽃이 이렇게 이쁜지 처음 알았다.


꽃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그냥 무작정 꽃이면 다 좋아서 그동안 그 이름 같은 건 별로 관심이 없었던 탓도 있고, 서울 촌사람이라서 그런지 사과를 먹을 줄만 알았지! 그 꽃이 얼마나 소담스럽게 피고 향기가 인상적인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아! 그간 얼마나 천지사방에 널린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무심히 놓치고 살았는지 새삼 깨닫는다.


사과꽃 꽃말은 '유혹'이고, 사과나무는 '현명', '성공', '명성', '영광'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 향기가 얼마나 매혹적인지는 벌들이 꽃잎 곁을 떠나지 않고 종일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만 봐도 얼핏 짐작된다. 요즘은 그냥 지나치던 것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큰 기대 안 하고 얼마 전에 사과나무 묘목, 매실나무 묘목, 장미꽃 묘목, 천도복숭아나무 묘목, 배롱나무 묘목을 몇 그루 사다 심었는데 새순이 올라오는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려면 아직 멀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눈 뜨자마자 달려가서 손톱만 한 새순이 날마다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부터 한 달쯤 뒤엔 아마 장미꽃이 활짝 피겠지. 직접 가꾼 장미가 창턱 아래서 웃고 있을 생각을 하니 벌써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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