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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EVAN Jan 22. 2018

인정? 어인정.

동의? 어 보감.

 

비트코인, 가상화폐, 암호화 폐가 난리다. 에디터들이 이 모호한 개념에 대한 소재를 다루면서 힘들어하길래, 한마디 해줬다. 아는척하지 말고, 전혀 모르는 걸 인정하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라고. 여기저기서 많은 목소리들이 들린다. ‘가즈아’를 외쳐가며 대출을 받아서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친구와 도시락을 싸 들고 따라다니며 뜯어말려야 한다는 목소리. 정부에서는 규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해놓고, 아직 뚜렷하게 어떤 대응책을 내놓고 못하고 있는 상태. 일단, 관심이 가지 않았다. 무작정 투자해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내키지 않는다. 앞으로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마음이 그렇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다를 것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마음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같지 않을 것이다. 충분히 알아보고 연구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마냥 돈에 대한 욕심이 큰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너와 다르다. 틀린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정한다면 서로 비판하고 싸울 필요가 없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또 다른 의견과 생각들이 있겠지. 마감 중 EBS의 한 방송이 ‘성소수자’ 특집을 내보냈는데, 전국 학부모교육 시민단체 연합에서 들고 있어났단다. 시위까지 벌였고, 성소수자 패널로 참여했던 은하선이 방송을 2회 남기고 하차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현실... 문득, 시위에 나선 학부모들의 자녀 중 나중에 성소수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영화 같은 상상을 해본다. (너무 흥미진진할 것 같다. 혹시나 영화화할 생각이 있는 감독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연락을 달라. 투자할 혹은 투자를 받아줄 의향이 있다) 인정하면 편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인정? 어 인정.


2018.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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